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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그알' 구미 여아, 4월 24일 기점으로 귀 모양 변화..'아동학대 사건' 본질 주목 '당부'

김효정 입력 2021. 04. 1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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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구미 아동 사망 사건에 주목해야 할 본질은?

10일에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두 엄마의 비밀, 두 아이의 비극 - 구미 아동 사망 사건'이라는 부제로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2월 구미에서 3세 여아가 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전문가는 "정말 보기 힘든 미라화가 되어 있었다. 아사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친모 김 씨가 아이를 학대 유기해 벌어진 사건으로 추측되었다. 그러나 사망한 아이의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친모는 김 씨의 어머니이자 아이의 외할머니인 석 씨. 이에 경찰은 석 씨가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석 씨는 아직까지도 아이와 자신의 관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석 씨의 가족들도 석 씨가 임신했을 리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석 씨의 남편은 꾸준히 직장에 다니고 외박도 없던 아내가 언제 어디서 출산을 했냐며 되물었다. 또 석 씨의 첫째 딸도 빼도 박도 못하는 DNA 결과가 나왔음에도 부정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며 답답해했다.

그리고 사망한 아이의 친부이자 김 씨의 전 남편은 "태어난 그날부터 키우는 내내 보람이는 한결같은 보람이었다"라며 자신이 아이가 바뀐 것을 모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DNA가 일치함에도 친 모녀 관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에 전문가는 "DNA 검사 결과가 이렇다는 것은 친자일 확률이 친자가 아닐 확률보다 99.999% 높다는 거다. 다른 증거가 없더라도 DNA 결과만으로도 유죄판결을 내릴 정도로 DNA 검사는 법정에서도 정확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기술로 인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석 씨가 검찰에 송치된 후 진행된 DNA 검사 결과도 이전 결과가 동일한 상황에 대해 석 씨의 남편은 하나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2015년 미국에서 나온 '키메라증'이라는 희귀한 사례를 언급했다.

지난 2015년 미국,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낳은 남성은 자신의 아이와 친자 검사 결과가 불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남성은 병원의 실수를 의심했으나 조사 결과 아이의 아버지는 뱃속에서 이란성쌍둥이였는데 태어나지 못한 쌍둥이 형제의 유전자가 태어난 남성의 몸으로 흡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흡수된 쌍둥이 DNA가 남성의 아이에게 유전된 키메라증이라는 유전자 혼합증의 결과였던 것.

이에 전문가는 "해외 토픽에 한번 나온 적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그건 어머니와는 관계가 없는 내용이다. 석 씨는 영아와 엄마 관계로 키메라증을 의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석 씨가 아이를 출산 한 시점에 대해 석 씨가 회사를 쉬었던 2018년 1월부터 2월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석 씨의 가족은 당시 석 씨가 회사를 쉰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석 씨가 근무했던 회사를 찾아 석 씨와 경찰의 주장 중 어떤 것이 사실인지 확인했다. 석 씨의 전 회사는 석 씨가 퇴사 후 재입사하기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으며 이것이 경찰이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추측하는 기간과 일치한다고 했다.

그리고 당시 석 씨와 함께 일했던 회사 동료는 석 씨의 임신 기간으로 추정되는 시기 그가 생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석 씨의 일이 임신한 몸으로 하기는 무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당시 석 씨의 사진을 통해 그가 2017년 11월에 비해 2018년 1월 말에 체중이 꽤 늘어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그런데 경찰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석 씨의 출산과 보람이의 출생은 60여 일 차이가 나서 보람이가 배꼽이 떨어진 시기와 거리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석 씨의 회사 동료는 석 씨가 재입사 당시 한 달 전 맞았던 작업복이 안 맞아 새로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3월 출산 뒤 보람이가 태어난 병원에서 바뀌 치기를 했으므로 추정하는 경찰은 석 씨가 산부인과에서 보람이의 혈액형을 검사하기 전 바뀌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보람이의 친부는 당시 일을 쉬며 병실을 비운 시간은 단 한 시간으로 그 시간 동안 석 씨가 아이를 바꿔치기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그리고 전문가들은 태어나서 6개월까지는 혈액형이 발달하지 않기에 원래는 AB형이었던 보람이가 A형으로 판정받았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경찰은 아이의 발에 있어야 할 인식표가 빠져있던 혈액형 검사일인 4월 1일을 의심했다. 특히 이 날은 석 씨가 회사에 출근했던 날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이 아닌 전혀 다른 곳에서 신용카드 거래 내역이 포착되어 있어 더욱 주목하게 했다.

방송은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보람이의 사진을 수집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에 석 씨와 보람이의 가족들도 협조해 보람이의 다양한 사진을 제공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여러 전문가들에게 보람이의 사진을 보여주고 분석을 의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4월 초 이후 왼쪽 귀의 변화가 눈에 띄는 것을 포착했다.

귀 성형 전문가는 아이의 귀 형태에 대해 "4월 초까지 촬영된 아이의 왼쪽 귀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보인다. 그러나 4월 28일 이후 촬영된 귀는 정상적인 귀로 보이며 사망한 아이의 귀와 상당히 유사하다"라고 분석했다. 영상 분석 전문가의 생각도 같았다.

4월 23일 밤 10시가 넘어서 아이는 친부의 집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영상 분석 전문가는 4월 23일의 아이의 귀는 4월 초 아이의 귀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했다. 그리고 4월 24일 촬영된 아이의 귀는 사망한 아이의 귀와 유사한 모양이라 분석했다.

또한 제작진은 사진을 통해 이 시점을 기점으로 벽면이 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친부는 "그날은 낮에 제가 집에 없었다. 돌아왔더니 폼블럭이 갑자기 붙어 있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4월 24일 석 씨는 야간 근무로 낮 시간이 자유로웠던 것으로 추측되었다.

보람이의 친부는 "그런데 만약 어머님이 그런 일을 했다고 해도 혼자선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차도 없고 운전도 못하신다. 분명 조력자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제작진은 석 씨에게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석 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이틀 전인 2월 8일을 언급했다. 지금까지 2월 9일 딸 김 씨 집에서 아이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신고하지 않고 시신 유기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진 석 씨. 그는 편지를 통해 "2월 8일 주인아저씨로부터 둘째 딸의 방 만기가 다 되었는데도 방을 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비키로 들어가 보니 어두워서 사방을 둘러보지 못했다. 얼핏 봐도 쓰레기가 가득해 청소해드린다고 하고 내려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 날 청소 도구들을 가지고 와서 청소했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인아저씨의 이야기는 조금 달랐다. 주인아저씨는 "2월 8일인가 7일쯤 내가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했다. 정리해주기로 약속한 게 10번은 넘었다고 했더니 자기가 책임질 테니 문을 열어달라고 하더라. 난 문만 열어주고 올라오려는데 키를 달라고 하더라. 다음 날 청소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석 씨의 편지를 분석한 전문가는 "보람이의 사망 상태를 발견한 시점이 2월 8일이 아닌가 싶다"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청소 도구에 대한 세밀한 설명과, 전날 보았던 집안 광경을 다음 날 보고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며 사진 촬영을 했다는 부분을 지적하며 "전날 미리 아는 상태에서 증거 인멸을 위해 청소 도구를 가져왔고 사진을 찍는 행동은 의도가 있는 행동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석 씨의 이러한 모든 행동이 자신만을 지키기 위함이 아닌 자기 딸인 김 씨가 낳은 아이의 행방과 관련된 사람,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단순히 외도를 해서 애를 낳았으면 그 애를 다른 데 보내거나 어떻게 하거나 했을 거다"라며 "굳이 자기가 낳은 애를 데려오고 왜 바꿔치기하느냐. 그것이 석 씨 본인만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니다. 근원은 둘째 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가능한 거다"라고 했다.

또한 아이를 낳아야만 하는 석 씨의 명문에 대해 "제3의 인물이 이 둘을 바꿔야 될 필요성에 대해 어필했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만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종교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석 씨의 지인은 보람이가 태어나던 시점 전후로 석 씨가 해바라기에 대한 지나친 애착을 보였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애를 바꿨다는 것에 사람들이 끔찍해하는데 난 산 애를 그렇게 두고 왔다는 게 끔찍하다. 이 아이는 산 채로 그 집에 매장된 것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 씨는 어느 순간부터 가족들과 마주치기를 꺼려했다. 이는 재혼할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감추지 위함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재혼을 해서 이사 갔다고 통보한 김 씨는 아이의 사망이 확실해진 시점에도 아이가 살아있는 척 행동했다.

또한 홀로 방치된 집의 울음소리를 아무도 듣지 못했던 것에 대해 전문가는 "아이는 무력화되어서 울어도 소용없다는 것을 학습한다. 그래서 더 이상 울지 않았던 것이다"라고 했다.

아이가 버려졌던 그 날은 태풍 장미가 왔던 8월 10일. 이에 전문가는 "아사가 되면 지방이 다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기아사에 해당할 경우에는 건조, 미라가 더 빨리 진행된다. 고온 환경에 환기가 잘 되고 습도가 낮아야 하는 조건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엄마가 떠나고 30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는 환경 속에서 아이는 계속 방치되었다"라며 "나쁜 사람이네요 진짜"라고 아이를 두고 간 김 씨를 원망했다.

아이를 버리고 간 6일 뒤 에어컨을 주문한 김 씨. 그에 대해 전문가는 "보람이를 걸림돌로 생각했다. 살아있으면 자기가 뭘 해야 하니까 귀찮았을 거다. 지금도 구치소에 들어가서 만사가 다 귀찮을 것.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반성도 없을 거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는 "이 사건은 아이가 죽은 사건이다.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보면 아이의 사망은 뒷전으로 가고 할머니냐 엄마냐, 드라마적 요소를 무분별하게 보도하는데 언론이 집중되어 있다. 아이가 사망한 데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론에 포커스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아동 학대 사건으로 한 아이가 비참하고 비극적으로 사망한 것에는 변함이 없음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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