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홍은희, 기묘한 복수 시작? [채널예약]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2021. 4.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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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TV 제공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가 발레복을 풀 장착한 채 ‘백조의 호수’로 변신, 최대철을 경악하게 만드는 기묘한 복수혈전을 예고한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지난 4일 방송된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5.4% 2부 26.8%를 기록,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문영남표 가족극’의 위용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8회 엔딩에서는 이광남(홍은희)과 남편 배변호(최대철) 앞에 복뎅이를 품에 안은 신마리아(하재숙)가 나타나 휘몰아칠 대파란을 예감케 했다. 더욱이 공개된 9회 예고에서는 신마리아가 “변호사님 아이예요. 눈치 못 채셨구나”라면서 우는 복뎅이를 배변호에게 건네 이광남에게 충격을 안긴데 이어, “내가 우습지 니들?”이라면서 발코니 문을 열고 달려 나가는 분노한 이광남의 모습이 펼쳐져 소름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10일 방송될 9회에서는 홍은희가 위태로운 심리상태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백조의 호수샷’이 포착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 중 이광남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발레 작품인 ‘백조의 호수’에 등장하는 발레리나로 탈바꿈한 장면. 왕관은 물론, 깃털을 연상케 하는 발레복, 공연 화장까지 완벽하게 갖춘 이광남은 평소에는 살찔까 먹지 않던 ‘족발 먹방’까지 펼친다.

특히 이를 보고 경악한 배변호가 이광남의 두 팔을 붙잡고 만류하는 가운데,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날 서린 눈빛을 번뜩이는 이광남의 ‘백조의 호수’ 변신 의도는 무엇일지, 불안한 부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은희의 ‘백조의 호수샷’ 장면은 지난 3월에 촬영이 진행됐다. 홍은희는 극중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광남의 발레복 착장 장면을 앞두고, 데뷔 후 처음으로 발레복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보는 등 설렘을 드러냈다. 더욱이 홍은희는 ‘백조의 호수’ 분장에서부터 이광남의 아슬아슬 복잡다단한 심리적 혼란까지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며 열의를 쏟아냈다. 무엇보다 눈물까지 그렁거리며 이광남에게 오롯이 몰입한 홍은희의 혼신을 다한 열연에 지켜보던 최대철까지 눈시울을 붉히면서 현장에는 숙연함마저 감돌았다.

제작진은 “남편의 혼외자에 대해 알게 된 이광남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생하게 드러나며 미스터리함을 높이는 장면”이라며 “걷잡을 수 없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부부의 위기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가게 될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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