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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면 안 진다"..박수홍, 친형 향한 것? 사건 공개 전이지만 심경 절절('라스')[종합]

최이정 입력 2021. 04. 08. 13:37 수정 2021. 04. 0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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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친형횡령 의혹' 공개 전 녹화였지만 방송인 박수홍의 심경은 절절했다. 당초 사건이 알려지기 전 녹화라 그가 관련 발언을 할 지 관심이 모아졌던 바. 섣부른 추측은 금물이나 그의 수척해진 외모나 '사람에게 상처받았다' 등의 여러 발언을 통해 그의 마음고생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친형을 쵱령 혐의 등으로 정식으로 고소한 박수홍은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의 환상의 콤비 특집에 출연했다. 무엇보다 박수홍의 '마른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녹화 당시 약 15kg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박수홍의 '다홍이 사랑'. 그의 변화이기도 했다.

직접 티셔츠를 제작하는 등 반려묘 다홍이를 향한 무한 사랑을 드러낸 박수홍. 그는 그 이유에 대해 “다홍이는 제 자식이다”고 말했다. 심지어 절친 개그맨 손헌수의 견제대상이라고. 

박수홍은 "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고 심지어 고양이를 무서워했다. 약수터 갔다가 까만 아이가 있어 이리오라고 했는데 꼬리를 바짝 세우고 나에게 오더라”며 다홍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떨어진 김밥을 주워먹는게 안 쓰러워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많이 아픈 상태였기에 치료 후 입양하려 했으나 나하고 나랑 떨어지자 아무런 의욕이 없다더라, 나중에 다시 데려와 내 차에  태우니 타자마자 대소변을 봤다”며 다홍이와의 남다른 인연에 대해 전했다.  

박수홍은 "댓글에서 ‘내가 고양이를 구한 게 아니라 그 아이가 날 구한 거’라고 하더라"는 사연이 있는 듯한 이야기를 하기도. 그는 "인생에서 힘든 시기가 있을 때, 운명처럼 만났다, 10월 27일인 내 생일이 검은 고양이의 날 생일이 똑같아,  운명같아 소름끼쳤다"라고 설명하며 다홍이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다홍이를 위해 최근 단독 주택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내가 잠을 못자면 와서 자라고 눈을 깜빡 거린다. 그리고 내 발을 핥아준다. 누가 내 발을 핥아주겠냐"라며 "그 아이가 나에게 주는 기쁨이 너무 크길래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한다. 작은 창문으로 밖을 보는게 안쓰러워, 넓은 마당에서 뛰어 놀았으면 싶다. 다홍이 뿐만 아니라 많은 유기묘 아이들을 데리고 살려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 내놓은 상태”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내가 자식이 없어 하나님이 나에게 주는 아이구나 느꼈다"는 박수홍의 말은 뭉클함도 안겼다.

그런가하면 함께 출연한 절친 박경림은 박수홍에게 못 봤던 새로운 모습을 본 적 있다며 "늘 예의바르고 착하신 분, 한 번도 욕 하는 걸 본 적 없는데, 어느 날 누구랑 통화하면서 정말 화가난 것 같았다. 너랑은 안 볼거라 욕을 하는데 그 욕에 깜짝 놀라, '상놈의 자식아!'라고 가장 심한 욕을 하더라. '넌 진짜 사람도 아니야, 상놈의 자식아'라고. 일단 심한 소리에 놀라고 너무 안 심해서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박수홍은 최근 욕이 늘었다면서 “싸우면, 진짜 싸우면 안 집니다. 약해보이는 사람이 정말 결심하면 지지 않습니다”라며 카메라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다홍이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가 죽지 않고 사는 이유도, 지킬 존재가 생겼기 때문에 절대 지지 않을 거에요”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MC들이 박수홍에게 최근 쓸쓸한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박수홍은 “사람한테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홍이에게 더 의지하게 됐다. 어쩔 수 없는 사람한테. 참야야하는 일이 있었다. 그렇게 힘들었을 때 평생에 받아보지 못할 위안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홍이는 하늘이 준 선물이다. 사람한테 받았던 상처를 다홍이를 통해 치유 중이다. 지금은 다홍이 덕에 꿈도 생겼다. 홍이를 지키겠다는, 가정에 대한 꿈이 생겨 많이 달라졌다"라며 다홍이 덕분에 새로운 가정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음을 전했다.

그가 받았다는 상처는 최근 사건을 이야기한 것일까. "진짜 싸우면 안 진다. 지킬 존재가 생겼다"란 그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nyc@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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