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비버·아리아나 품은" 하이브, 글로벌 음악시장 지각변동 예고

[OSEN=지민경 기자]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가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대표 스쿠터 브라운)를 인수하며 글로벌 음악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하이브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이타카 홀딩스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 SB Project)와 빅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 CEO 스콧 보세타)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포함된다. 

싸이의 해외 매니지먼트를 맡아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쿠터 브라운이 창업한 이타카 홀딩스는 음악,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SB프로젝트에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 제이 발빈(J Balvin), 데미 로바토(Demi Lovato) 등이 속해 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 브랜딩에 중점을 둔 음악 산업의 선구자로서 이타카 홀딩스에 대한 관심을 오래전 부터 지속적으로 보여왔으며, 이후 이타카 홀딩스가 화답하면서 양사의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하게 형성,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지게 됐다.

앞으로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톱 티어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이번 이타카 홀딩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인수를 통해 폭발적인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저스틴 비버와 독보적인 여성 아티스트로 군림하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 그래미 수상자인 댄 앤 셰이 등 글로벌 음악시장을 주름잡는 아티스트들을 품게 된 하이브가 앞으로 글로벌 음악시장에 어떤 새 바람을 불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