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퀸 필요했다"..하지원x헨리 합류 '드라마월드2', K드라마 매력 맛집 [종합]

하수정 입력 2021. 4. 2. 11:47 수정 2021. 4. 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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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하지원과 헨리가 합류한 '드라마월드'의 새 시즌2가 국내에 공개된다.

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라이프타임 오리지널 콘텐츠 '드라마월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지원, 헨리, 션리차드, 배누리, 정만식, 김사희가 참석했고, 화상으로 크리스 마틴 감독, 배우 리브 휴슨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의 광팬인 클레어(리브 휴슨)가 한국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장르다. 

2016년 웹드라마 형식으로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인 '드라마월드'는 에이앤이 네트웍스가 제작과 투자를 했고,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됐다. 한류를 이끈 대표 배우 하지원과 글로벌 아티스트 헨리가 합류해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로맨틱 코미디부터 판타지는 물론, 화려한 액션까지 모든 장르가 다 담겨 있는 K-드라마만의 클리셰 맛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예전부터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했다. 거기에 빠져서 그때부터 이런 소재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헨리는 극중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는 호랑이족을 연기했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특이했다. 사람인데 호랑이로 변할 수 있는 역할이라서, 호랑이는 제작팀에서 CG로 만드느라 고생했고, 사람 쪽은 내가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3개월 동안 진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그래서 화면을 보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실 수도 있다. 그리고 이번엔 몸만 만들지 않았고, 호랑이다 보니까 내가 하얘서 태닝도 많이 했다. 역할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배누리와 호흡을 맞춘 헨리는 "이번에 처음 만나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센스 있고 유머러스해서 촬영 기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빨리 친해져서 호흡을 맞춰야겠다고 생각했다. 덕분에 빨리 친해져서 재밌게 촬영했다"며 "그리고 배누리 씨가 내 발음을 많이 고쳐줬다. 첫 장면을 찍기 전에 앉아서 대본을 다 읽었다.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했나?"라는 질문에 헨리는 "다이어트 플랜을 만들었다. 근육을 만들어야해서 프로틴을 많이 먹었다. 근육 사이즈를 크게 하려고 탄수화물을 최대한 많이 먹었다. 또 원래 운동을 하루에 한 번 길게 하는데, 이번에는 아침과 밤으로 나눠 두 번씩 짧게 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시간을 많이 주셨고, 몸을 보여주는 신들은 최대한 뒤로 잡아줬다"고 답했다.

헨리는 "한국에서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너무 출연하고 싶었는데 딱 마침 기회가 왔다.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연기는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고 부족해서 그냥 최선을 다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배누리는 "연기 경험이 적고 가수로서 이미지가 강했는데 너무 센스있게 바로바로 알아듣고 나보다 빨리 캐치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언어보다는 센스나 캐치 능력이 장점이었다"고 칭찬했다. 정만식도 "아무래도 뮤지션이니까 음악의 흐름을 아는 사람이라서 환경도 잘 따라오는 것 같다. 갑작스런 엇박이라든지 큰소리가 나지 않게 어느 한 곡을 듣는 것처럼 잘 흘러가게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원은 80년대 드라마 '사랑은 잠복중 1988'의 형사 역할인 백지원을 맡았다. 그는 "위험한 작전을 하러 갔다가 소주로 병을 마신다거나 '드라마월드'에서만 볼 수 있는 멜로가 있다"며 "기존에 보셨던 날 좋아했던 팬들이 원하는 지원의 모습도 있지만, 조금 더 위트있는 재밌는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도 액션 연기를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역에 대해 "'시크릿 가든' 안에서도 재벌이 등장하고 가난한 여자와 굉장히 티격태격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다른 드라마에서는 출생의 비밀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월드 시즌1에서 가장 재밌었던 장면이 김치 싸대기였다. 시즌1 그 장면을 너무 인상깊게 잘 봤다"며 웃었다.

하지원은 촬영장 분위기와 관련해 "에너지가 좋아서 너무너무 행복했다. 드라마월드의 매력이라면 K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 그 이유가 드라마에 모두 담겨 있다. K드라마를 좋아해주는 해외 팬들이나 한국 팬들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도 배우지만 드라마를 보면 '저 세상에 가고 싶다'라는 판타지나 상상을 한다. 그런 점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드라마월드'의 매력에 대해 하지원은 "한국 드라마 매력을 잘 담았고, 대단한 카메오 분들이 나온다. 한국 드라마 매력 맛집"이라며 "멜로, 액션, 판타지 등 '드라마월드'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들이 담겨 있어서 흥미로웠고, 내 배역 이름이 지원이더라. 굉장히 묘했다. 내가 나를 연기하는 느낌이라서 더욱 끌렸다"며 출연 이유도 공개했다. 

션리차드는 "데뷔하기 전부터 '시크릿 가든'이 전세계적으로 핫한 드라마였다. 그래서 일부러 지원이라는 역할을 써버렸다. 결국 하지원이 출연하게 돼 감동적이고 영광스럽다. 한류 팬들을 위한 드라마라서 한류 퀸이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하지원 씨가 나와줘서 고마웠다"고 했고, 하지원은 "날 보고 쓴 배역 이름이라는 걸 몰랐다"며 웃었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그동안 한국에서 연출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한국, 미국 것도 아닌 중간의 것을 찾고 싶었다. 이런 작품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고, 23살 때부터 한국에서 연출하는 꿈을 꿨다"며 "지금도 5개 정도 준비하고 있는데 3~4개가 전부 한국 작품이다. 서스펜스, 코미디, 액션을 비롯해 대통령 선거 이야기도 있다. 아주 특이한 재밌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작품도 많이 보시나?"라는 질문에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 '지구를 지켜라'도 봤고, 봉준호 감독님도 너무 좋아한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로 영화 '승리호'도 봤다"며 큰 애정을 드러냈다.

리브 휴슨은 "한미합작 드라마라서, 드라마가 가지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섞이는 제작 환경이었다. 이 드라마를 잘 이해하는 분들이 참여해줘서 행운이었다"고 했다.

"한국 작품에 출연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흔쾌히 답했다.

정만식은 "패러디가 아닌 오마주로 봐주면 좋겠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외국분들에게 친근하고 가깝게, 한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즐기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는 그런 장치가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월드'는 라이프타임채널에서 2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된다. 

/ hsjssu@osen.co.kr

[사진] 라이프타임 제공, '드라마월드' 제작발표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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