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파양 논란' 송희준, 미숙한 결정으로 얼버무리기엔 [이슈파인더]

서지현 2021. 3. 2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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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논란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송희준의 파양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희준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파양을 결정한 부분을 차치하고도 그가 모네를 방치했다는 책임에선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이번 송희준 사태가 대중에게 더욱 큰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은 그가 유기견을 파양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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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배우 송희준이 반려견 파양 논란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여러 속사정이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파양'이라는 인식을 지우긴 힘들다.

3월 28일 송희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 미숙한 결정으로 모네(반려견)를 떠나보내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날 송희준은 "두 달 전쯤 마당과 벽을 공유하는 옆집에 진돗개가 분양됐다. 모네가 그 개의 기척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이사를 위해 새집을 구하는 동안 모네는 본가로 갔다. 그런데 최근 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 상태가 안 좋아지며 어머니 친구분께서 모네를 돌봐주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희준 어머니 친구 측에서 모네 정식 입양을 요청했다. 이에 송희준은 입양처에 사정을 설명하고 재분양 여부를 물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결국 모네는 송희준을 떠나 기존 입양처로 가게 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과정이 송희준 본인을 통해 알려진 것이 아닌, 입양처 측의 입장으로 공론화됐다는 점이다. 입양처 측은 모네 파양 소식과 함께 "피부가 상할 수 있을 만큼 털이 뭉쳐있었고 미용 선생님께 들으니 머리털과 귀털이 엉켜 괴사 될 위험에 있었다고 한다"며 "성장기인 모네가 많이 말라 살이 더 쪄야 하는 컨디션"이라고 전했다. 이후 해당 게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송희준의 파양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송희준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파양을 결정한 부분을 차치하고도 그가 모네를 방치했다는 책임에선 자유롭지 못할 듯하다. 또한 송희준이 모네를 입양한 직후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며 유기견 입양 홍보까지 독려했던 만큼, 잘못의 무게가 더욱 묵직하다.

앞서 배우 박은석 역시 반려동물 상습 파양 의혹에 휘말렸고 당시 "지인들이 잘 키우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이 또한 파양이라는 지적이 쏟아졌고 결국 박은석은 어떠한 이유 간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지 못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반려동물 파양 및 유기 논란은 이미 사회 문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들은 '어쩔 수 없었다' '환경이 좋지 못했다' '더 좋은 곳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하지만, 이는 온전히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한 핑계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반려동물 입장에선 파양이고, 유기일 뿐이다.

이번 송희준 사태가 대중에게 더욱 큰 반발을 사고 있는 점은 그가 유기견을 파양 했다는 점이다. 또한 그의 개인적 사정을 고려해도 관리 소홀에 대한 면책을 피하긴 어렵다.그동안 송희준이 유기견 입양 홍보에 목소리를 높였던 만큼 그의 행보에 실망감이 더욱 짙어진다.

최근 반려동물 가구가 급증하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방송가에서 유기동물 입양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거나 많은 연예인들이 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 들려온 송희준의 행보는 어딘가 씁쓸함을 남긴다. (사진=뉴스엔 DB, 송희준 인스타그램)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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