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측 "중국풍 술상, 명나라 국경지라 상상력 가미한 것" [공식]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2021. 3.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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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조선구마사’ 사진 SBS


SBS가 ‘조선구마사’ 중국풍 소품과 음식에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SBS측은 23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했다”며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재차 의견을 전하며 그럼에도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 한 장면. 사진 SBS


22일 첫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1회(극본 박계옥/연출 신경수)에서는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서역무당 요한(달시 파켓 분)과 통역 마르코(서동원 분)를 접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선에 출몰한 생시(좀비)들의 습격에 충녕대군이 부친 태종(감우성 분)의 명을 받고 서역 무당 요한을 만나러 의주 근방 명나라 국경 부근까지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곳에서 충녕대군은 요한과 통역 마르코를 만났다.

요한과 마르코 접대 장면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술상에 등장한 중국과자 월병과 중국음식 피단이었다. 그 옆에는 중국식 만두도 있었으며 붉은 바탕에 ‘酒’(술 주)자가 써있는 술병 또한 중국식 술병으로 추정되는 소품이 놓여있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하 SBS 전문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해 제작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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