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추리반' 여성 예능인데 추리 한 스푼 더했더니..시즌2 기대 ↑[TV와치]
[뉴스엔 서지현 기자]
여성 예능인데 추리 한 스푼을 더했다.
반신반의했던 이들의 도전이 시즌1 종영과 동시에 시즌2 제작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3월 19일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최종회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여고추리반'에선 추리반 5인방이 위기에 빠졌던 새라여자고등학교를 구했다.
앞서 '여고추리반'은 전국의 엘리트들만 입학할 수 있다는 ‘새라여자고등학교’의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를 앞세웠다. '대탈출' 시리즈와 '더 지니어스' 등 추리 예능계 대부로 꼽히는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고 추리 여왕 박지윤을 비롯해 장도연, 재재, 비비, 아이즈원 예나가 추리반 5인방으로 활약했다.
OTT 콘텐츠이자 티빙의 첫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인 만큼 한정적인 플랫폼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있었으나 '여고추리반'은 이 같은 약점을 딛고 지난 1월 11일 유튜브로 선공개한 0화 멤버별 사전 인터뷰 및 쿠키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한정적인 플랫폼이라는 약점을 딛고도 '여고추리반'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믿고 보는' 추리 예능 대부 정종연 PD와 앞서 JTBC '크라임씬' 시리즈로 추리력을 인정받은 추리 여왕 박지윤의 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떠오르는 예능 샛별 '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와 남다른 입담의 소유자 장도연, 또 예능 프로그램에선 신선한 얼굴인 가수 비비, 아이즈원 예나의 조합이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예능 신생아나 다름없는 비비의 활약이 놀랍다. 비비는 '여고추리반'에서 의외의 추리력을 발산하거나 겁 없는 행동대장 롤을 맡으며 멤버들을 이끌어갔다. 그동안 차세대 MC로 꼽히던 재재 역시 날카로운 추리력과 남다른 기억력으로 추리반에 도움을 더했다. 아이즈원 예나는 초반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멤버들이 놓치는 사소한 포인트, 혹은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막내 롤을 톡톡히 해냈다. 베테랑 예능인 장도연과 이 모든 멤버들을 아우르는 박지윤의 활약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다.
멤버들 외에도 NPC로 출연한 조연들 역시 몰입감을 높였다. 추리반의 담임 선생님 민정음 역을 맡은 방송인 김두영은 앞서 장도연과 tvN '코미디 빅리그'에 출연하며 친분이 있었지만 프로그램 몰입도를 위해 사석에선 일절 '여고추리반'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여기에 최종 빌런인 김정호를 맡은 유튜버 문쌤 문상훈과 새라여자고등학교 핵심 사건 주인공 나애리 역을 맡은 배우 이가영, 고인혜 역 배우 이승연 등은 추리반 5인 외에도 눈길을 끄는 출연진이었다.
제작진이 준비한 세심한 연출과 소품도 시청자들을 '과몰입러'로 만들었다. 특히 9회에선 이미 사망했다고 생각한 고인혜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물 알람이 뜨는 장면이 등장함과 동시에 제작진은 9회 공개 날짜인 2월 26일에 맞춰 고인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공개했다. 또한 극 중 새라여자고등학교의 가십거리를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 닭새라TV를 실제로 운영하며 '여고추리반' 전개에 맞춰 영상을 업로드했다. 여기에 더해 '여고추리반'이 3월 19일 종영하자 이틀 뒤인 21일 닭새라TV에 추가 영상을 게재하며 사건 이후 학교 소식과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던 후일담을 들려줬다.
이 같은 제작진의 노력이 빛을 발하듯 '여고추리반'은 놀라운 화제성 속에 종영 다음날인 3월 20일 곧바로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여성 예능이 방송가에서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한 점을 짚어 봤을 땐 곧바로 시즌2 제작 확정 소식까지 전한 이들의 성공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앞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Olive '밥블레스유' 시리즈 등이 여성 출연자들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어 시즌2까지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만 현재 방송가에서 여성들로만 구성된 예능은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와 토크쇼 포맷인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정도다. 이 가운데 '여고추리반'은 여성 출연진들에 추리 장르를 결합시켜 새로운 여성 예능의 가능성을 알렸다.
'여고추리반' 흥행이 반가운 이유는 단순히 재밌는 예능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그치지 않는다. 과거 뷰티 프로그램과 시사 교양 등 정적인 방송에 국한됐던 여성들의 역할이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캐릭터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낳는다. '여고추리반' 시즌1 종영이 아쉬우면서도 반가운 이유는 이들이 시즌2를 통해 보여줄 또 다른 성장기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진=티빙)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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