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걸스, 때아닌 여혐 논란..팬들 '부글부글'
때 아닌 비난에 팬들 분노
[스포츠경향]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는 브레이브걸스가 때아닌 비난에 휘말렸다.
논란은 한 여초 커뮤니티에서 불거졌다. 한 누리꾼은 18일 브레이브걸스 유정의 한 인터뷰를 공유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유정은 ‘위문 공연에서 못 보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무조건 죽을 때까지 위문 공연에 헌신하겠다”고 했다.
이 글쓴이는 “‘위문’이란 말이 불편하다. 여성을 성욕구 해소 수단으로 대놓고 표현하는 것 같다”며 “위문공연이란 단어를 곳곳에서 언급해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해당 커뮤니티 누리꾼은 이 글에 동조했다. 다른 누리꾼은 “위문 어쩌고 이런 말 듣고 볼 때마다 기분이 나쁘다”며 “보이그룹도 걸그룹과 같은 비중으로 위문공연 다니고 헐벗고 비슷한 수준의 노출 의상 입고 공연하면 인정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런 걸 양지 문화로 두는 것도 미개하다’ ‘언제까지 위문공연이란 단어를 쓰고 다닐 것이냐’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로 “위문이란 말 자체가 위안부를 연상시켜서 정말 기분이 나쁘다”도 있었다.
해당 글과 댓글 등이 다른 커뮤니티로 확산되자 글쓴이와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향해 비판이 쏟아졌다. 위문공연이란 단어에 대한 무리한 해석이라는 지적이 주다. 해당 글이 퍼지면서 괜한 남녀갈등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우려도 있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위문은 위로하기 위해 문안하거나 방문하다는 의미가 있다. 병인을 방문하기 위해 쓰는 단어가 위문이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또 다른 일로 원치 않은 논란에 직면했다. 브레이브걸스는 18일 공개된 KBS 유튜브 채널 ‘KBS kpop’ 코너 ‘유희열 없는 스케치북’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은 언제 할 것이냐’ ‘이제 곧 서른인데 아줌마라고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다.
무례한 질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제작진의 사과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제작진은 해당 장면이 편집된 영상을 재업로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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