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연예 활동 1초도 후회해 본 적 없다. 악플도 관심" [인터뷰M]

김경희 2021. 3. 19. 13: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 '최면'에서 호러퀸에 도전한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을 만났다. 코로나19의 확산세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조현은 아이돌 멤버가 아닌 당당한 배우로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평소에도 공포물을 좋아했다는 조현은 "어릴때부터 아버지와 공포영화를 많이 봤었다. 커서도 공포물을 잘 보고 좋아하는 장르다. 처음 시나리오 봤을때 이런 소재는 처음 봐서 흥미로왔고 지문이나 캐릭터 대사를 보면서 상상하면서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감독님을 찾아가 오디션을 보게 해 달라고 졸랐다. 다른 공포물에서 볼수 없는 미장센 퀄리티가 좋고 흥미롭게 볼수 있었다."라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최면'이 벌써 두 번째 출연작인 조현은 "데뷔작때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 영화 촬영 전에 책임감도 생기고 24시간 내내 거의 시나리오를 붙들고 계속 읽고 암기하고 상대방 대사까지 외우면서 노력했다."라며 열정 가득 안고 작품을 대했음을 이야기했다.

차세대 호러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공포스러운 장면을 선보인 조현은 "CG가 가미된 영향도 있겠지만 배우들이 현장에서 너무 몰입을 잘 해주셔서 제가 더 끔찍하게 보였던 것 같다. 실제 촬영할 때도 무서웠는데 스크린을 통해 그 장면을 보니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너무 무서워서 저도 보다가 움찔할 정도더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에서 눈에 띄는 현대 무용을 선보이기도 한 조현은 "어머니가 발레 전공을 하셔서 어머님 지인 중에 현대무용 교수님께 몇 달 동안 배웠다. 처음 멜로디를 받았을 때 음악이 공포스러운 분위기였는데 캐릭터가 갖는 불안감, 왕따에 대한 분노한 감정을 담아 안무를 표현했다. 안무 도중 넘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무릎에 몇 달동안 검정색 멍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연습했었다"라며 누구보다 열심이었던 준비과정을 이야기했다.

영화 '최면'은 내며의 죄의식을 다루는 소재로 조현은 영화를 통해 "말로도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할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면서 "제가 평소 당차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밝은 성격인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자중하게 되었다. 나만 에너지가 넘친다고 상대방이 좋아하지 않겠구나, 상황적으로도 상대를 배려해야겠다는 걸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라며 영화를 통해 배려에 대한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요즘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학폭' 관련 메시지가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 조현은 "학폭은 있어서는 안될 문제다. 그런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안 좋고 유감이다."라며 "영화에서의 메시지는 '누구나 실수할수 있지만 깨우치지 않고 뉘우치지 않으면 용서 받을 수 없다'는 거라 생각한다. 누구도 상처를 안 받으면 좋겠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 위로해주고 잘 해결하면 좋겠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4년 동안 아이돌 활동을 해왔던 조현은 "베리굿으로의 활동은 이제 끝났다. 개인 솔로 활동이나 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앞으로 배우 활동을 잘 하기 위해 사람의 내면에 대해 많이 공부할 생각이다. 책을 많이 읽고 다른 직업이나 다른 사람의 특징을 유심히 보며 배우고 공부할 것"이라며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조현은 "다시 태어나도 무조건 연예인을 할 것. 연예인 활동에 대해 1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아쉬운게 있다면 조금이라도 더 일찍 해볼껄 하는 것"이라며 연예계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악플을 읽으면 슬프긴 하지만 이런 관심 또한 없었다면 오히려 아쉬웠을 것 같다. 악플도 관심이라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극복한다"라며 초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에서 왕따에 시달리는 아이돌 멤버 '현정'을 연기한 조현은 ‘도현’의 어릴 적 친구이자 현직 아이돌로 친구들의 시기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지만 물러서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를 보여줬다.

최면을 경험하게 된 후 알 수 없는 기억 속의 환영을 보기 시작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그리는 공포 장르 영화 '최면'은 오는 3월 24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 제공_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