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또 AOA 지민 겨냥 폭로 "그 정도 나쁜 X은 아니라고?..피해자가 판단할 것"

강소영 2021. 3. 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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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AOA 출신 권민아(27사진)가 또 한 번의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학생 때까지 이미 난 정말 억울하게 쓰레기란 쓰레기도 다 만나봤고 니네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피해? 사건? 사고? 뉴스 날급으로 다 겪어봐서 너무 단단하다 못해 왠만한 일에는 무뎌져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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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권민아(27사진)가 또 한 번의 폭로를 이어갔다.  

권민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학생 때까지 이미 난 정말 억울하게 쓰레기란 쓰레기도 다 만나봤고 니네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피해? 사건? 사고? 뉴스 날급으로 다 겪어봐서 너무 단단하다 못해 왠만한 일에는 무뎌져 있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권민아는 “단 한 번도 누구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털어놓고 말해본 적도 도움청한 적도 신고한 적도 없이 입 꼭 다물고 누구 앞에서 쉽게 눈물 보인 적도 없고 나 혼자 해결하고 살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빠른 대처와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마냥 나에게 글을 쓰고, 내가 잘못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 씌운 것 마냥 얘기하는데 기사도 내가 좋은 예로 뜨더라? 그게 절대 아닌데 말이지. 가해자는 사과를 안 한다. 인정도 일부분도 안 하던데. 기억 안 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내가 그런 짓 할 정도로 나쁜 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대사 듣는 순간 와 소름. 그건 가해자 니 생각이고 당한 내가 기억이 있는데 아니고 자시고는 피해자가 판단하게 내비둬라”라며 “그때 잘만 풀었어도 내가 아주 좋아졌겠지. 10년간 우울증 치료가 안 되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고자 모든 검사와 약물치료 기계치료 등 다시 하고 있다. 폭로한 날로 돌아가고싶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침착하게 하나 하나 또박하게 적을 껄. 입 터는 걸 해봤어야 알지”라고 말했다.

권민아는 “이젠 이런 일들엔 참을 필요 없고 할 말은 하고 살자로 계속해서 나한데 인식시키고 있다”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테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 봐 활동하지 마라. 나도 약 먹고 행사 활동 하다가 춤은 추고 노래는 했는데 표정이 없고 기억이 없고 멘트가 꼬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니 앞에서 피해자들 목숨 왔다갔다하는 걸 봐라. 난 절대 좋은 예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당시 리더 지민의 괴롭힘으로 팀을 탈퇴하고 자살시도까지 했음을 폭로했다. 이후 정신과 소견서를 공개하며 이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뷰티 사업에 뛰어들며 재기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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