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권민아 "폭로한 날로 돌아가고파" [전문]

김지현 기자 2021. 3. 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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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AOA 출신 권민아가 또 다시 폭로에 나섰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SNS에 “중학생 때까지 이미 난 정말 억울하게 쓰레기란 쓰레기도 다 만나봤고 니네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피해? 사건? 사고? 뉴스 날급으로 다 겪어봐서 너무 단단하다 못해 왠만한 일에는 무뎌져 있었다”라며 장문의 글을 시작했다.

이어 권민아는 “빠른 대처와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마냥 나에게 글을 쓰고, 내가 잘못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씌운 것 마냥 얘기하는데 기사도 내가 좋은 예로 뜨더라? 그게 절대 아닌데 말이지. 가해자는 사과를 안해요.”라며 또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테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 봐 활동하지 마요. 니 앞에서 피해자들 목숨 왔다갔다하는 걸 봐라. 난 절대 좋은 예가 아녜요”라고 밝혔다.

걸그룹 AOA 출신인 권민아는 지난해 7월 팀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다음은 권민아가 남긴 글 전문.

지금도 그렇고. 또 그만큼 좋은 일이 올거라 믿었고. 사과 한마디면 그 큰 사건 사고들도 난 바로 용서 되던데? 지속적인 괴롭힘과는 달라서 그런가? 빠른 대처와 가해자에게 인정과 사과를 받고도 분을 못 풀고 살고 있는 사람마냥 나에게 글을 쓰고, 내가 잘못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누명씌운 것 마냥 얘기하는데 기사도 내가 좋은 예로 뜨더라? 그게 절대 아닌데 말이지. 가해자는 사과를 안해요. 인정도 일부분도 안 하던데요. 기억 안나는 것들은 가해자들 수법이야 뭐야? 또 뭐래더라. 내가 그런 짓 할 정도로 나쁜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 대사 듣는 순간 와 소름. 그건 가해자 니 생각이고 당한 내가 기억이 있는데 아니고 자시고는 피해자가 판단하게 내비둬라. 좀 요즘 기사들만 봐도 어이가 없다. 그때 잘만 풀었어도 내가 아주 좋아졌겠지. 10년간 우울증 치료가 안 되서 제대로 된 원인을 찾고자 모든 검사와 약물치료 기계치료 등 다시 하고 있다. 폭로한 날로 돌아가고싶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침착하게 하나 하나 또박하게 적을 껄 입 터는 걸 해봤어야 알지. 급급하게 내 분노에 못 이겨서 엉망진창으로 쓴 글이 사실 그게 다가 아닌데 좀 더 제대로 쓸 껄 하고 후회는 되더라. 마지막 입장문도 인스타를 닫은 것도 내 의사는 아니였고 악플러 못 잡은 것도 사실 내 말대로만 좀 들어주었다면 놓쳤을까? 근데 악플러들은 그때 잠시 내가 정말 내가 아니였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입장문도 인스타도 그렇게 닫아버리고 올려버리고 악플에도 신경쓰였지만 예나 지금이나 악플러들도 어찌보면 불쌍하다. 뭘 보고 뭘 배우고 자랐길래 못 배운 나보다 글 수준이 그러며 마음 상태가 그런지. 부모들은 혹시 알고계시는지 지 자식이 컴퓨터 켜서 타자기로 욕짓거리만 하고 산다는 것을..컴퓨터 사주실 돈으로 애 교육이나 치료에 돈 쓰시길 아무튼 내가 살아온 방식과 도망치듯 올라온 서울에서 살고 겪은 것들 글 솜씨로 다 표현할 수 없으니까 곧 다 말하려고 한다 날 위해서. 마음에 응어리 진걸 다 털어놓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물론 편집되서 수위조절 등 되서 나가겠지만. 이젠 이런 일들엔 참을 필요 없고 할말은 하고 살자로 계속해서 나한데 인식시키고 있다. 지금도 어디선가 연약한 피해자가 당하고 있다면 소속사한테 다 털어놓고 약 먹어가면서 굳이 피해줄까 봐 활동하지 마요. 나도 약 먹고 행사 활동 하다가 춤은 추고 노래는 했는데 표정이 없고 기억이 없고 멘트가 꼬였었다. 팬분들에게 죄책감은 내 몫이고 내 잘못이다. 설마 요즘 소속사에서 상품 취급하 하면서 잘나가는 상품에만 관심 쏟기 바빠가 피해자 말 무시하고 휙 버리거나 억지로 끼어맞추거나 하겠어? 가해자들 입장이 안 돼 봐서 모르겠는데 본인이 어떤 사람인 줄은 알꺼아니냐. 니 앞에서 피해자들 목숨 왔다갔다하는 걸 봐라. 난 절대 좋은 예가 아녜요.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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