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에이프릴 손절 나선 방송계(종합)

[스포츠경향]

그룹 에이프릴. DSP미디어 제공

그룹 에이프릴이 탈퇴 멤버 이현주 왕따설로 방송계 손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는 게스트로 출연한 이나은의 모습을 전체샷, 출연진과 투샷 등 이외에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제작진은 “내용 전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이나은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겠다. 학교 폭력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 사그라지지 않아서 시청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기 위해 한 결정”이라고 밝혔기 때문.

지난달 22일 EBS ‘우당탕탕 은하안전단’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채원과 펭수의 홍보 콘텐츠도 비공개로 전환됐다. 에이프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영상 삭제에 대한 누리꾼들의 요청이 빗발치자 EBS가 이같이 조처한 것으로 보인다.

곧 개봉을 앞둔 영화 ‘K스쿨’에 출연하는 예나는 하차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털털한 성격으로 출연진 및 스태프들과 잘 어울렸다.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할줄 아는 배우”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에이프릴은 자신을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으로부터 왕따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누리꾼은 이현주가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고통을 호소했으나 소속사는 이를 방치한 채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허위사실에 대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해당 여파로 이미 등 돌린 팬들을 붙잡긴 쉽지 않아 보인다.

이세현 온라인기자 p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