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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듣명' 재정의, 브레이브걸스 '롤린' 역주행이 반가운 이유 [뮤직와치]

송오정 입력 2021. 03. 0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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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역주행 소망을 이뤘다.

대중가요를 즐겨 듣는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미 알음알음 소문난 명곡이었기에 '롤린' 역주행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이러한 브레이브걸스 '롤린' 재조명은 차트 역주행만으로도 충분한 화젯거리지만, 또 다른 주목할 점이 있다.

이번 역주행을 통해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이외에도 또 다른 명곡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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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송오정 기자]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역주행 소망을 이뤘다. 이와 함께 이들이 이룬 결과물과 변화가 눈길을 끈다.

최근 음원 사이트에는 2017년 3월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Rollin')'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유, 방탄소년단, 샤이니 등 내로라하는 최정상 가수들과 함께 1,2위를 다투고 있는 브레이브걸스의 활약은 가히 대단하다.

특히 '롤린' 역주행은 일명 '스트리밍 공장'의 결과물이 돼버린 음원 사이트 차트 속 진정한 '대중 픽'이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다. 한참 대중음악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음원 사재기 논란은 의미 없는 음원차트라는 상처만 남기고 유야무야됐다. 대중의 신뢰도마저 바닥나면서 음원 사이트 내부 변화도 몰고 왔지만, 브로커를 통한 음원 사재기 논란은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이런 상황에서 '롤린'은 화제성과 함께 당당히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에 '롤린' 역시 자연스럽게 바이럴 의혹도 제기됐지만, "4년이란 시간이나 지난 곡을 누가 광고하느냐" "별로 놀랍지 않음. 롤린 띵곡(명곡)이라고 말하는 사람 많았음. 오히려 왜 이제야 역주행하나 싶은데" "이래서 진짜 기계들을 해결해야 한다. 역주행만 뜨면 바이럴로 의심받는다"라며 두둔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중가요를 즐겨 듣는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미 알음알음 소문난 명곡이었기에 '롤린' 역주행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오히려 역주행 신화는 차근차근 쌓여왔고 유튜브 알고리즘은 최종 '방아쇠' 역할이었을 뿐이었다.

이러한 브레이브걸스 '롤린' 재조명은 차트 역주행만으로도 충분한 화젯거리지만, 또 다른 주목할 점이 있다. '롤린'은 '숨듣명'의 또 다른 정의를 야기했다. 숨어 듣는 명곡에서 그치지 않고, 숨겨진 명곡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번 역주행을 통해 브레이브걸스는 '롤린' 이외에도 또 다른 명곡을 재조명받기 시작했다. '롤린'을 시작으로 '하이힐' '운전만 해' '아나요' 등 '숨겨진' 명곡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엄한 앨범 커버 사진, 아이돌 그룹이란 편견 등에 가려져 있던 명곡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브레이브걸스 재평가 및 대중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

역주행과 함께, 브레이브걸스 소속사 측은 '롤린'이 저평가받는 원인 중 하나였던 앨범 커버 사진을 재정비했다. 기존 앨범 커버는 '섹시'가 강조된 뱀파이어 컨셉이란 이름으로 새빨간 배경과 파격적 의상을 입은 멤버들과 은근한 섹스어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이는 당당하게 내놓기에 낯부끄러운 사진이 돼, '롤린'을 '숨어 듣는 명곡'으로 발목 잡게 했다. 노골적인 컨셉으로 브레이브걸스의 이미지를 깎아 소비하는 방식은 대중의 접근성을 저하했다. 군통령이란 타이틀은 가능했지만 대중가수은 불가능했다.

결국 '롤린'은 이번을 기회로 앨범 커버를 바꾸고 대중에게 다가섰다. 커버 사진을 바꾼 대가로 '롤린'은 당당히 음원사이트 프로필 뮤직 차트도 진입하는 등 당당히 내놓는 숨겨진 명곡이 됐다.

(사진=브레이브걸스 인스타그램)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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