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반려견과 이별, 죽음을 용서하려 해요" [인터뷰]

황서연 기자 2021. 3. 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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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작곡가인 구혜선이 신보를 내놨다.

구혜선은 2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숨4' 앨범을 소개하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구혜선은 "'삶과 죽음'을 주제로 만든 앨범이고, 기존에 발매 했던 가요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 전에는 파스텔로써 서정적으로 담았다면 지금은 흑색 같은 강렬한 색을 담아낸 것 같다. 소감은 언제나 설레고 기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숨' 시리즈로만 네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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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겸 화가, 작곡가인 구혜선이 신보를 내놨다.

구혜선은 2일 티브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숨4’ 앨범을 소개하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숨4’는 구혜선의 피아노 뉴에이지 ‘숨’ 시리즈의 4번째 앨범이다. 구혜선은 “‘삶과 죽음’을 주제로 만든 앨범이고, 기존에 발매 했던 가요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해 만들었다. 전에는 파스텔로써 서정적으로 담았다면 지금은 흑색 같은 강렬한 색을 담아낸 것 같다. 소감은 언제나 설레고 기쁘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기존 발표했던 가요곡들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해석해 발매했다. 구혜선은 “가요곡들은 원래 가요이기 이전에 뉴에이지 곡으로 만들려고 했던 음원들이다. 좀 더 대중화 작업을 위해서 가사를 넣어 발매하였던 곡들인데,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서 지금의 나를 표현해 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재해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숨’ 시리즈로만 네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작업을 꾸준히 쌓아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음악 작업은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복잡하게 들어오는 감정들과 거기서 발생되는 생각들을 어떻게든 밖으로 꺼내고 풀어내야 내가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계속 살아갈 수 있다는 의지가 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언젠가 이런 기복들이 안정화되면 아마 작업을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행복했을까’는 2013년 가수 서인국이 발매했던 곡이다. 구혜선은 “제 기준에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곡이기도 하고 오케스트라 편곡 완성도도 높아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전에는 ‘행복했을까’라는 문장에 자책하는 감정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행복했을까’라는 감정에 슬픔들을 승화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했을까’는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가사가 있는 곡에서의 ‘행복했을까’는 “그때 내가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면 행복했을까?”라는 과거를 자책하는 의미였다면, 지금의 ‘행복했을까’는 반려견 순대가 세상을 떠나게 되고 나서 했던 질문들이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작업의 완성도가 높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삶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지만 죽음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자 삶의 연속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삶과 죽음의 의미는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가장 사랑한 가족인 반려견을 떠나보내며 느낀 것은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일 테니 죽음을 용서하자’는 것이었다. 죽음은 삶의 연속이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화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저와 같은 아픔을 겪으셨던 분들이 이 음악을 통해서 그 경계를 화해시키고 용서하길. 또 그런 쉼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3월 20일 부터 8일 동안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그의 뉴에이지 음악과 서태지의 가사를 융합한 영상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IMI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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