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손현주 "송중기·현빈·원빈·샤이니 민호 원해"..30년 만의 첫 예능 '간이역'

문지연 2021. 2. 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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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외길, 손현주가 3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들이를 나선다.

26일 MBC는 새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 제작발표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녹화 송출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 주명수 PD가 참석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한 손현주의 토크쇼. 간이역의 명예 역무원이 된 배우 손현주와 김준현, 임지연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과 그 지역의 아름다움을 보여줌으로써 '간이역'의 존재 의미를 되짚고,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구하고자하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히는 경상북도 군위의 '화본역'에서 유해진, 김상호와 촬영을 마쳤다.

주명수 PD는 "사라져가는 간이역을 잘 알려서, 무정차역이나 폐역이 되지 않도록 간이역을 잘 알리고, 코로나 시국에 소통이 단절돼 있는데 많은 분들을 만나서 소통을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손현주는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간이역이 폐역이나 무정차역이 아닌 살아있는 역이다. 마을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발이 되는 역이라서, 예능이라고 얘기는 하는데, 장난을 칠 수는 없다. 간이역에서는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다닐 수 없는 곳을 저희가 대신해서 다니고, 아름다운 그림을 안방에서 즐겨주시라는 점에서 간이역을 촬영하게 됐다. 화려하게 포장돼 웃기는 재미 보다는 내추럴하게 있는 그대로의 재미를 잘 담아서 편안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쁜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사진=MBC 제공

임지연은 "저희만의 '느림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느리고 천천히 가는 느낌. 빠르고 화려하고 포장된 느낌은 없지만, 저희만의 솔직함과 그 안에서 나오는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싶다. '간이역'이라는 소재 자체가 이 프로를 보고 많은 분들이 '마치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보이는 풍경이나 그 안에 느껴지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느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주명수 PD는 차별점에 대해 "연출을 하는 입장에서 조바심내지 않고 촬영 중이고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멤버들의 합이 좋았다. 주 PD는 "손현주 선배는 만만한 형의 역할이지만 우리 프로그램의 기둥이다"며 "김준현 씨는 여러가지로 다재다능하고 감초 역할을 해줄 거라고 본다. 임지연 씨는 여배우의 도도함보다 털털함, 못난 오빠들을 챙기는 면이 있더라. 세 분이 잘 이끌어가실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함께하는 이들도 호흡을 좋게 느끼는 중. 손현주는 "주 PD님, 김준현 씨, 임지연 씨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다. 전국 각지의 257개의 간이역, 어쩌면 사라질 수도 있다. 사라져가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아름다움을 시청자 분들께 선물하고 선사하고자 팔을 걷고 나섰다"고 했다.

임지연은 "너무 영광이다.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준현 오빠와 함께 하게 돼 막내로서 영광이다. 능력치를 발휘해서 보고 느끼는 아름다움과 역사들을 최대한 잘 담아서 보시는 분들에게 전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특히 김준현은 손현주에게 "말씀이 너무 많으시다.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할 정도"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손현주는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 그는 "지금은 너무 빠른 세월이 되고 세상이 되다 보니 우리가 주로 타던 기차는 거리를 볼 수가 없더라. 무궁화호를 타니 거리가 그때 눈에 보이더라. '우리가 못 본 풍경, 거리가 이렇게 많았구나'라는 것 때문에 주저 없이 참여하게 됐고, 예능이란 표현을 잘 안 쓴다. 저는 '힐링' 프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에 예능이라 생각했다면 제가 못했을 거다. 이번 것은 나답게, 느리게 갈 수 있고, 느린 모습에 느린 풍경을 우리가 했던 것을 주 감독이 편집을 잘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되시면 우리가 다녀간 역들이라도 꼭 와보신다면 힐링이 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첫 예능의 기둥이 됐기 때문일까, 힘든 점도 있었다고. 손현주는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도 입술이 터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입술이 터졌다. 생각보다 간이역에서 할 일이 많더라. 역사적인 배경을 전달을 하다 보니 많은 것들을 공부를 해야 할 때도 있었다.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는 내 것만 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주위를 다 봐야 했다. 힘들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손현주는 "많은 후배들이 참여를 하고픈 분들이 있다"라며 "연락은 한다. '내가 이런 것을 하니, 너희도 힐링이 되고 마을 주민도 힐링하면 좋겠다'고 했더니 유해진 씨는 임지연 씨를 잘 알고, 김상호 씨도 유해진 씨를 알고, 유해진 씨와 김상호 씨도 김준현 씨를 알아서 자연스럽게 우리 쪽으로 온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손현주는 "한 두 사람을 언급하면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이들은 섭섭할 거다. 많은 부분 연락하고 있고 연락도 받고 있다. 다음엔 어떤 게스트가 나올지 기대가 되고 그런다"며 "저와 친한 장혁 씨는 보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장혁 씨도 손재주가 좋다. 장혁 씨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또 지금은 바쁘지만, 송중기란 동생도 한 번, 원빈, 현빈, 막 던지는 거다. 샤이니 민호 이런 친구들 던져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준현은 "'펜트하우스'는 몰아서 보시고, '간이역'의 본방을 사수해주시라"고 부탁하며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2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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