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스트레스 클 것" 장윤정♥도경완 이유있는 조바심 고백(슈퍼맨)[어제TV]

황혜진 2021. 2. 2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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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윤정, 방송인 도경완이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자 머리를 맞댔다.

아이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던 도경완은 장윤정에게 "자기야. 난 아들을 낳으면 이런(하영이) 아들이 나올 줄 알았고, 딸을 낳으면 이런(연우) 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도경완은 "하영이는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데"라고 추측했고, 장윤정은 "하영이는 오빠가 힘으로 하거나 하면 스트레스가 있지. 연우는 하영이보다 스트레스가 더 클 테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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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장윤정, 방송인 도경완이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주고자 머리를 맞댔다.

2월 2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장윤정, 도경완이 아들 연우, 딸 하영 육아에 얽힌 고민을 고백했다.

아이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던 도경완은 장윤정에게 "자기야. 난 아들을 낳으면 이런(하영이) 아들이 나올 줄 알았고, 딸을 낳으면 이런(연우) 딸이 나올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윤정은 "그게 어디 원하는 대로 나오나"라며 "근데 둘이 너무 반대이긴 해"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우는 마음이 착하고 여려 눈물이 많은 아들이다. 상대적으로 하영은 자기주장도, 개성도 강한 편이다.

장윤정은 "둘이 똑같이 태교했다. 정적으로 손 쓰는 거(뜨개질)를 했는데 하영이는 태동부터 달랐다. 연우는 진짜 가끔씩 한 번 움직였고 하영이는 하도 많이 움직여서 잠을 못 잤다. 똑같이 태교를 해도 소용이 없다는 거다. 해서 그나마 저렇게 나왔나 싶기도 하고"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하영과 연우는 함께 장난을 치기 시작한 듯 보였다. 도경완은 "야야 도연우 너 이쪽으로 와서 앉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장윤정은 "왜 자꾸 연우한테만 그래. 얘가 원해서 장남이 된 게 아니잖아. 얘도 애기란 말이야"라고 도경완을 다그쳤다. 연우는 시무룩한 얼굴로 도경완의 눈치를 봤다. 알고 보니 연우는 하영이 손에 커피를 쥐자 혹여나 먹을까 봐 막으려고 했던 것이었다.

장윤정은 "우리가 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애도 있고 저런 애도 있어 좋을 순 있는데 얘네끼리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우는 "얘네끼리 힘들지 않아. 얘(연우)만 힘들지"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자기가 자꾸 연우만 그렇게 봐서 그래. 자기는 형제가 없잖아. 쟤네 나름대로 되게 서로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하영이는 스트레스가 없을 것 같은데"라고 추측했고, 장윤정은 "하영이는 오빠가 힘으로 하거나 하면 스트레스가 있지. 연우는 하영이보다 스트레스가 더 클 테고"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하영이 앞에서 연우 혼내지 말고. 하영이도 연우 앞에서 혼내면 안 된다. 자존심이 세서"라며 "둘이 있을 때는 잘 지내. 그리고 자기야. 우리가 벗어나지 않는 정도만 봐주면 되지 행동으로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볼 때는 쟤네들 잘하고 있다. 키우면서 조바심이 나서 그런 거다. 자기도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도경완은 "앞으로 20년을 더 키워야 하는데 20년이면 우리가 60이 넘는 나이인데"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20년 뒤면 28살, 23살이다. 그때까지 우리가 뭐하러 신경 쓰냐"라고 물었다. 도경완은 "스물셋까지는 키워줘야지"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장윤정은 "대학교 들어가는 것까지. 교육까지만. 그러고 끝이다. 그때 되면 아이들이 알아서 할 거다"고 덧붙였다.

이날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털어놓은 육아 고민, 조바심은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시청자들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공감할 만한 대목이었다. 내레이션을 위해 장윤정, 도경완 부부의 촬영분을 미리 접한 배우 소유진 역시 "맞아. 나도 첫째한테 뭐라고 하는 것 같아"라고 공감을 표했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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