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우울증·공황장애로 은퇴까지 고민"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2. 18. 09:34
[스포츠경향]
가수 강다니엘이 겪었던 고충과 속내를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우울증으로 마음앓이했던 과거를 꺼냈다. 강다니엘은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작년에는 삶의 의욕이 없었다. 식욕은 물론 생존 욕구를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가는 목적의식이 없어졌다. 마치 안 죽으려고 사는 것 같았다”며 “악순환으로 우울증이 심화됐다”고 했다.
강다니엘이 16일 발매판 신곡 ‘파라노이아’(PARANOIA)는 편집증, 피해망상을 뜻한다. 타이틀 곡 이름과 가사에서 강다니엘이 그간 겪었던 심적 고통을 엿볼 수 있다. 강다니엘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신곡 가사를 썼다. 그래서 가사 내용이 어둡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은퇴 결심까지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이 나랑 안 맞다 싶어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마음 감기를 앓았던 강다니엘의 의지를 일으켜 세워준 계기는 있었다. 그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고 나니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정이 다시 생겼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이번 신곡을 재차 설명하며 “힘들었을 때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며 “춤도 잔인하고 어둡다. 중2병이 있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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