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내면의 어둠 마주한 'PARANOIA'로 초심 찾았다..번뇌 극복한 치유기 [종합]

[OSEN=이승훈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내면의 아픔을 거침없이 쏟아내면서 '강다니엘'이라는 장르를 완성했다.

오늘(16일) 오후 강다니엘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PARANOI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됐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은 쉬지 않았다.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었는데 신곡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나를 찾게된 느낌이 들었다. 이 곡을 작업하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샘솟아서 오랜만에 초심을 되찾은 느낌이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다니엘은 "'PARANOIA'가 디지털 싱글앨범으로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 풀어나갈 또 다른 'COLOR' 시리즈의 키포인트를 갖고 있는 앨범이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장 강다니엘다운 것이 무엇인가, 강다니엘이라는 장르가 무엇인지 풀어나갈 예정이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그동안 청량감과 에너제틱한 감성으로 K팝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던 강다니엘은 신곡 'PARANOIA'를 통해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작사에 참여한 것은 물론, 실제 겪었던 고통과 갈등, 번뇌를 거침없이 표현한 것. 강다니엘은 누구나 찾아오는 악몽과 아픔이지만 감추고 싶은 내적 갈등에 초점을 맞췄다.

강다니엘은 "단어 자체도 무겁다 보니까 내 자주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나에 대한 이야기와 어떻게 풀어나가야 많은 분들이 멋있게 또는 이 무대를 통해 위로를 받으실지 생각을 많이 해봤다. 나는 다음 앨범에 대한 예고편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신곡 'PARANOIA'를 소개했다. 

또한 강다니엘은 "단어 자체가 '편집증'을 뜻한다. 나도 상당히 무겁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겪었던 일들, 감정들을 풀어내다보니까 솔직하게 표현하면 어떨까 싶었다. 확실히 무겁고 거리감이 있을테지만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PARANOIA'를 곡명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단순한 섹시함을 넘어 내면의 감춰둔 아픔을 솔직하게 고백한 강다니엘. 그는 "가수라는 직업이 축복받은 건 내가 느낀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면서 "대부분의 모든 분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부분이지 않냐. 나도 감추고 싶었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2021년을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 속에 있는 고민의 이야기들을 터놓고 해보고 싶었다"며 아픔을 노래로 표현하려고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강다니엘은 작사할 때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자주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전략이나 기획이 없었다. 어떻게 가사를 풀어내야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해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강다니엘은 어떤 경험에서 'PARANOIA'의 영감을 얻었을까. "모든 일들이 나에겐 벅차고 커보이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는 강다니엘은 "팬분들한테는 '멘탈 강해요', '강철멘탈이에요'라며 자부하고 말했는데 서서히 약해졌던 것 같다. 사람으로서 겪는 시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을 담고 싶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건강 상태 이유로 잠시 휴식 기간을 가졌을 때의 이야기를 써내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팬들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픔의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존재가 팬들이라고. 강다니엘은 "다니티(팬클럽)는 나를 너무 멋지게 만들어주시는 분들이다. 사실 나라는 사람은 '그냥 강다니엘'인데 나에게 의미를 많이 부여해주신다. 두 번째로는 가족이다. 큰 힘이 돼주었다. 어머니와 반려동물들도 큰 도움이 됐다. 그 다음엔 그 분들은 모르겠지만 해외 아티스트 무대를 많이 봤다. 힐링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다니엘은 신곡 'PARANOIA' 킬링포인트로는 안무를 손꼽았다. 강다니엘은 "꼭 안무랑 같이 보셔야 한다. 안무가분들이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악당으로 나온 '베놈'과 '콘스탄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또한 강다니엘은 'PARANOIA'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비주얼과 내적으로 특별히 노력한 부분도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내적으로는 이미 준비가 돼있었다. 녹음이 끝난 순간부터 '과거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수 있게 됐구나', '극복했구나' 느꼈다"면서 "비주얼적으로는 뮤직비디오를 보면 모든 세트장이 눈과 연결돼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걸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화제성을 모았던 강다니엘은 향후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로는 '코빅'을 선택했다. 하지만 출연이 아닌 방청이었다. 강다니엘은 "'전지적 참견 시점' 스튜디오 녹화날에 양세형 님의 번호를 땄다. 집에서 '코빅' 방청하고 싶다고 물어봤더니 '노력해보겠다'고 해주셨다. '코빅' 방청하고 싶다. 개그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두 번째로는 '켠왕' 같은 거 해보고 싶다. 말 그대로 게임 끝까지 해야 되지 않냐. 그것도 재밌을 것 같다. 3일 정도 스케줄 빼야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강다니엘은 'PARANOIA'를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와 음원차트 목표에 대해 "욕심이 나는데 욕심이 없다"면서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 보여주고 싶었던 것을 다 보여드린 느낌이어서 후회없이 열심히 달리고 싶고 비장한 마음을 갖고 있다. 2021년이 최고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 음악으로 감동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강다니엘의 새 디지털 싱글앨범 'PARANOIA'는 오늘(1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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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넥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