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극복했다" 강다니엘, 후회없이 들고 나온 'PARANOIA'(종합)

이민지 2021. 2.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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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컴백한다.

강다니엘 디지털싱글 'PARANOI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강다니엘 신곡 제목인 'PARANOIA'는 편집증, 피해망상을 뜻한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앨범 'CYAN', 'MAGENTA'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디지털 싱글로 'COLOR'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을 앞두고 선보이는 예고편 격이다.

강다니엘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실제 겪었던 고통, 갈등, 번뇌를 거침없이 표현했다.

6개월만에 컴백한 강다니엘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게 된다. 6개월이란 시간 동안 몸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지냈는데 신곡을 작업하면서 새로운 날 찾게 된 느낌이 들었다. 이 곡을 작업하는 내내 아드리날린이 샘솟아서 오랜만에 초심을 되찾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싱글로 나왔지만 앞으로 풀어나갈 또다른 앨범의 키 포인트가 되는 곡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메시지, 강다니엘 장르를 풀어나갈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강다니엘은 타이틀곡에 대해 "어려운 곡이다. 단어 자체도 무거운 단어이다 보니 설명이 어렵다. 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담았다.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멋있게 보시고 위로 받으실지 생각을 많이 했다. 나는 다음 앨범의 예고편이라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소 무거운 의미를 담은 'PARANOIA'를 곡명에 대해 "편집증이라는 의미이다. 실제로 겪었던 일들, 감정들을 풀어내다 보니 그런걸 솔직하게 풀어내면 어떨까 싶었다. 무겁고 거리감이 있겠지만 정도의 차이라 생각하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거라 생각해 제목으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내 직업이 축복받은게 내가 가진 생각과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거다. 내면의 어두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대부분 모든 분들이 가장 감추고 싶어하는 부분이다. 나도 감추고 싶어서 이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2021년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들, 속에 있는 고민을 터놓고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가사는 자주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그 어떤 전략이나 기획이 없었고 어떻게 가사를 풀어내야 내가 느꼈던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아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했다. 나의 이야기, 나의 일부분, 살점 같은 것.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어디서 영감을 받았냐"는 질문에 "모든 일이 나에게 벅차고 커보이고 힘든 시간이 있었다. 항상 강철멘탈이라 자부했는데 서서히 약해졌던 것 같다. 사람으로서 그런 시기가 있었다.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담고 싶지 않았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건강 문제로 잠깐 휴식기를 가졌을 때 이야기를 써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번째 원동력은 팬들이다. 팬분들이 나를 너무 멋지게 만들어준다. 나라는 사람은 그냥 강다니엘인데 나에게 의미를 많이 부여해주시는 분들이다. 두번째는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 어머니와 반려동물들이 큰 도움이 됐다. 그분들은 모르겠지만 해외 아티스트 무대 영상을 많이 봤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 다른 분들 콘서트 영상을 구매해 보면서 '내가 과연 추구하려고 했던게 무엇일까. 가수란 직업을 선택하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었나' 자문하게 되더라. 그때부터 힐링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이번 곡을 작업하면서 지난 앨범들을 살펴봤는데 내공이랄까. 나도 모르게 쌓인게 있더라. 과거의 내 모습을 초월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시야가 넓어지고 내가 돌아보지 못했던 것들을 돌아볼 수 있게 되더라.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분들을 끄집어냈는데 작업이 끝난 후 '이런 어두운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됐구나' 하는 순간 극복한 기분이 들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미니앨범이 아닌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가운데 "나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터닝포인트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 앞서 발표한 '사이언'부터 컬러 프로젝트가 시작됐는데 '사이언' 청량함과 '마젠타' 에너제틱함과 상반되는 것 같다. 컬러 프로젝트 3부작을 기다린 분들이 많을텐데 그 예고편이라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는 "내가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말씀드렸는데 안무랑 꼭 보셔야 한다. 안무가분들이 영화 '베놈', '콘스탄틴'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 안무랑 꼭 같이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을 위한 노력에 대해 "내적으로는 이미 준비됐다. 녹음이 끝난 순간 과거의 아픔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 수 있구나, 극복했구나'를 느꼈다. 비주얼적으로 보면 눈으로 표현하려고 한게 많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걸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성과에 대해 "욕심이 나는데 욕심이 많이 없는 상태다. '이만큼 고생했으니까 이만큼의 결과를 얻어야 돼'라는 생각이 아니라 '이만큼 고생했어도 좋아. 무대 하는게 좋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든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특히 "농담이 아니고 욕심이 나는데 욕심이 없다. 말하고 싶은 것, 보여주고 싶은 걸 다 보여드린 느낌이다. 2021년을 되돌아 봤을 때 스스로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해로 기억되고 싶다. 그만큼 후회없이 달리고 싶고, 비장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금 더 길게 봤을 때 솔직하고 꾸밈없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벌써 26살이고 외모도, 내적으로도 변할 수 있겠지만 나 자신을 숨기고 싶지 않다. 가짜로 치장하고 싶지 않다. 부족하고 실망스럽더라도 그것 역시 내 모습이니까, 내 모습으로 공감을 주고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PARANOIA'는 오는 1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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