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업은 '승리호', 글로벌 시장 흥행 청신호 [ST이슈]

현혜선 기자 2021. 2. 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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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가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승리호'는 제작 과정에서 한국 최초 공상과학(SF)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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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 / 사진=영화 승리호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가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첫 한국형 SF 영화의 의미있는 성과다.

8일(현지시간) 영상 콘텐츠 차트 업체 플릭스패트롤에 '승리호'는 넷플릭스 톱10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터키, 타이, 스웨덴, 스리랑카,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러시아, 필리핀, 페루, 노르웨이, 몬테네그로, 말레이시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아이슬란드, 칠레, 홍콩, 핀란드, 에스토니아,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벨기에 등 26개국이다.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영국 등 북·남미, 유럽권에서도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또 '승리호'는 사흘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콘텐츠로 꼽혔다. 플릭스패트롤은 '승리호'가 공개 사흘째에 632점을 기록해 가장 많이 재생됐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가 넷플릭스에서 인기 영화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인기를 누린 작품은 지난해 여름 극장에서 개봉한 뒤 넷플릭스 전파를 탄 '#살아있다'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렸다.

승리호 / 사진=영화 승리호 스틸컷


'승리호'의 전세계 공개에 맞춰 웹툰 프로젝트 '승리호'도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웹툰 '승리호'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네시아, 북미, 프랑스 웹툰 독자들을 찾아간 것.

웹툰 '승리호'는 일본 '픽코마', 북미 '타파스', 인도네시아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 프랑스 '델리툰' 플랫폼을 통해 1화부터 공개된다. 카카오페이지는 자사의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이후 대만, 태국 등 보다 넓은 국가에 '승리호'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8일부터 20화 이후의 스토리가 공개된다. '승리호 IP'만이 가진 매력을 다양한 스토리 포맷을 통해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의 대표 웹툰 작가인 홍작가가 그려낸 '승리호'는 국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현재 조회수 550만 명 기록 중에 있다. 홍작가는 2015년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디즈니 요청으로 웹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를 작업하며 이미 한 차례 SF 명작을 그려낸 바 있다.

홍작가는 "'승리호'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들고,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 되는 우주 블록버스터를 웹툰으로는 어떻게 잘 구현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던 '승리호 유니버스' 프로젝트가 마침내 시작돼 기쁘다"며 "하나의 IP를 영화와 웹툰이라는 다양한 장르로 즐기면서, 각 장르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해석 및 표현 방식의 차이를 찾아내는 것도 '승리호'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가 되리라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승리호'는 제작 과정에서 한국 최초 공상과학(SF)영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송중기 김태리 유해진 진선규 등 화려한 캐스팅과 약 240억원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다는 소식에 화제를 모았다. 당초 지난해 극장 개봉을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넷플릭스를 통한 전세계 동시 개봉으로 선회했다. 넷플릭스는 '승리호' 판권으로 31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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