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넉살→이영지 힙합 '돈자랑' 대신 기부금 FLEX [이슈와치]

박창욱 2021. 2. 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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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이 기존 힙합 공식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FLEX'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힙합에서 'FLEX'라는 단어 의미는 래퍼들이 고급 스포츠카, 시계 등을 사들이며 부와 재력을 과시하는 문화다.

그러나 K-힙합에서 래퍼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FLEX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점점 늘고 있다.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래퍼 싸이먼 도미닉 기부 FLEX 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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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창욱 기자]

래퍼들이 기존 힙합 공식과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FLEX’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힙합에서 ‘FLEX’라는 단어 의미는 래퍼들이 고급 스포츠카, 시계 등을 사들이며 부와 재력을 과시하는 문화다. 실제로 이를 자랑하는 것이 랩 장르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FLEX는 힙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다시 말해 보통 FLEX는 자신을 위한 돈 자랑이다. 그러나 K-힙합에서 래퍼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FLEX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점점 늘고 있다. ‘나’가 아닌 ‘남’을 위한 FLEX는 오히려 선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2월 4일 이영지는 인스타그램에 기부 증서를 공개하며 ‘나가지마’ 케이스 수익금 전액인 1억 4천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4천만원을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사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19살 마지막 업적을 기부로 달성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러울 따름이다. 한창 철없을 나이에 조금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이 된 느낌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것은 여러분과 같이 한 일이니 맘껏 뿌듯해주셨으면 한다. 기부가 얼마나 뜻깊고 아름다운 것인지 몸소 체감하게 됐다. 언제든 다시 진행하겠다”며 기부 소감을 전했다.

또 앞서 힙합 레이블 VMC 소속 래퍼 넉살은 오는 2월 10일 있을 온라인 비대면 콘서트를 진행하며 공연에 따른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힙합 레이블 AOMG 소속 래퍼 싸이먼 도미닉 기부 FLEX 행렬에 동참한 바 있다. 지난 1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론화된 ‘정인이 사망 사건’에 분노한 싸이먼 도미닉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측에 5천만 원을 기부하며 또 다른 아동학대 사건 발생을 방지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싸이먼 도미닉이 기부를 시작한 이후 무려 약 150여 명의 기부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나’를 위한 FLEX에서 ‘남’을 위한 FLEX로 변화하고 있는 힙합 문화가 무척 반갑다. 과거 비주류 문화였던 힙합이 대중 속으로 들어오면서 래퍼들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이들의 선한 영향력 행사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이영지 인스타그램, 뉴스엔DB)

뉴스엔 박창욱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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