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기획사 시대 저문다.. 빅히트 '원 톱' 체제 도래

김진석 입력 2021. 1. 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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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

SM·YG·JYP 끝나고 찾아온 빅히트의 시대 IP와 플랫폼을 가진 빅히트가 짠 판으로 헤쳐모인 엔터

3강 체제는 옛말이다. 본격적인 빅히트 '원 톱' 체제의 시작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안건과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 PLUS에 7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결의하고 공시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뉴이스트·여자친구·지코 등 아티스트 콘텐츠와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막강 플랫폼까지 구축하며 약 20년간 이어져 온 3대 기획사 체제를 완전히 깨부수고 있다. 빅히트가 짠 판으로 엔터사가 헤쳐모이고 있는 형국이다. 방탄소년단이 새롭게 쓴 K팝의 역사, 빅히트가 판을 짠 K엔터테인먼트가 시작된다.

빅히트의 브이라이브, SM·JYP도 들어가나

공시 내용을 보면, 자회사 비엔엑스를 통해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하는 빅히트는 네이버와 협력해 양사의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사용자·콘텐츠·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로운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빅히트가 최대주주로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기술 역량에 주력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빅히트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넘겨받으면서 SM·JYP 거취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빅히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향성이 확정되기 전까지 위버스와 브이라이브는 현재와 동일하게 운영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빅히트 플랫폼으로

빅히트와 비엔엑스, YG PLUS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유통·콘텐츠 등 각 사가 전개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 YG PLUS 아티스트 글로벌 멤버십 관련 사업은 위버스(Weverse)로 전개되며 YG PLUS는 빅히트의 음반·음원 유통 및 MD 사업을 협업하게 된다. 현재 빅히트 레이블즈 소속 가수를 제외하고 위버스에 들어간 가수는 CL·피원하모니·위클리·선미·헨리·드림캐쳐·체리블렛·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등이다. 여기에 블랙핑크를 비롯한 YG 아티스트들이 합류하면 가장 핫하고 강력한 글로벌 팬 플랫폼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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