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 네이버와 팬 커뮤니티 합친다 [종합]
[스포츠경향]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손잡고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합친다.
빅히트와 네이버는 27일 ‘브이라이브’와 ‘위버스’의 사용자·콘텐츠·서비스 등을 통합한 새 글로벌 팬커뮤니티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빅히트 박지원 HQ 대표는 “네이버와의 전면적인 협업을 계기로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더욱 진화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내 플랫폼 간의 경쟁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에서 경쟁력 있는 K-기술에 K-콘텐츠를 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플랫폼은 네이버가 가진 콘텐츠 송출 및 라이브 스트리밍, 커뮤니티 플랫폼 분야의 기술력과 빅히트의 비즈니스 역량을 합치는 청사진을 내세운다.
방탄소년단(BTS)을 위시한 기존 아티스트를 비롯해 글로벌 아티스트까지 이 플랫폼에 합류시킨다는 전략이다. 빅히트는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플랫폼 통합 작업은 1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이 기간 두 서비스는 각자 운영된다.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카페·밴드 등 그룹 커뮤니티 전문 조직인 ‘앤(&) CIC’를 이끄는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통합 작업을 이끌고 향후 전체 기술을 총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쌓아온 빅히트가 사업을 주도하고 네이버는 서비스와 사업을 단단하게 받쳐줄 기술 역량에 주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에 4118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인수하고, 비엔엑스는 네이버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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