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상승세, 월화극 빈집털이라 치부하기엔[TV와치]

이민지 2021. 1. 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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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덕분에 오랜만에 KBS 주중 드라마가 웃게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월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1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8.6%, 12%를 기록했다.

'암행어사'는 월화극 시청률 경쟁을 평정한 것은 물론 화제성까지 휩쓸었던 SBS '펜트하우스'와의 경쟁 중에도 선방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던 드라마이다.

이런 가운데 '암행어사'의 상승세는 KBS 드라마국에는 오랜만에 전해진 낭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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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암행어사' 덕분에 오랜만에 KBS 주중 드라마가 웃게 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월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12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8.6%, 12%를 기록했다. 이는 '암행어사'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1,2부 통합시청률도 10%를 넘어섰다.

일각에서는 '암행어사'의 상승세가 경쟁작 없이 무혈입성한 것이라 치부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재 방송되는 월화드라마는 '암행어사'와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마요' 등 2편 뿐이다.

그렇다고 '암행어사' 상승세를 단순한 빈집털이라 치부하긴 힘들다. '암행어사'는 월화극 시청률 경쟁을 평정한 것은 물론 화제성까지 휩쓸었던 SBS '펜트하우스'와의 경쟁 중에도 선방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던 드라마이다.

1회 5%로 출발한 '암행어사'는 미비하지만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더니 '펜트하우스'가 종영하던 1월 5일 방송된 6회에서 6.5%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던 '펜트하우스' 기세 속에서도 뚝심있게 제 길을 걸어온 셈.

물론 '펜트하우스' 종영 후 상승세는 가속화 됐다. '펜트하우스' 종영 직후 8.7%까지 상승했으며 이후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이는 독주 중인 경쟁작 종영이라는 호재에 '암행어사'란 드라마가 가진 자체 매력 덕이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젊은 사극'이라는 특성상 보다 폭넓은 시청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여기에 사건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성장기,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의 허술하면서도 유쾌한 팀플레이, 권선징악이라는 분명한 메시지 등이 마냥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그려졌다. 시청자들의 중간 유입이 어렵지 않은 드라마라는 점은 '암행어사'의 가장 큰 강점이다.

최근 KBS 평일 드라마는 부진한 성적 성적을 기록했다. 2019년 '동백꽃 필 무렵' 등 흥행작을 만들어냈던 KBS는 지난해 한자릿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데다 0%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암행어사'의 상승세는 KBS 드라마국에는 오랜만에 전해진 낭보다.

한편 '암행어사'는 이제 또 한편의 경쟁작을 마주하게 됐다.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더 비기닝'이 오는 2월 1일 첫 방송된다. 김래원, 이다희 주연 '루카'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암행어사'와의 시청률 경쟁 구도는 어떻게 짜여질지 주목된다. (사진=KBS)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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