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적 없는 드라마, 자신"..'루카' 김래원X이다희, 판타지+액션+어른 멜로까지 [종합]

입력 2021. 1. 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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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루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작품이 온다.

케이블채널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이하 '루카') 측은 27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연출자 김홍선 감독과 주연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 등이 참석했다.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세상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보이스1' '손 the guest' 등 독보적인 연출 세계를 펼쳐온 김홍선 감독과 '추노' '해적'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인간의 진화를 소재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다. '베테랑' '베를린' '도둑들' 등 한국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최영환 촬영감독이 선택한 첫 드라마라는 점도 흥미롭다. 여기에 영화 '안시성' 장재욱 무술 감독까지 가세해 스케일이 다른 추격 액션의 탄생을 예고한다.

김홍선 감독은 '루카'의 매력에 대해 "독특한 콘셉트, 색다른 소재, 예상되어지지 않는 결말 구조를 갖고 있다"라며 "제 전작들 같은 경우 하드한 사건들 중심의 이야기였기에 배우들이 보는 시선을 주관적으로 담으려 중점을 뒀다면, '루카'는 배우들의 연기를 객관적으로 빠져서 연출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매력적인 대본"이라고 거듭 자신하며 "많은 연출자가 판타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지만 두려움을 갖고 있다. 많은 CG, 액션 등이 담겨 여러 여건이 맞아야 하는 어려운 작업인데 천성일 작가님의 대본을 보고 이번에는 도전해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홍선 감독은 "'루카'는 각자 자신들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이손(김성오)이 빌런이긴 하지만 분명 자신의 존재를 찾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로를 바라볼 수밖에 없고 대척점에 설 수도 있게 되는 거다. 빌런이라서가 아니라, 각자 일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부딪히는 복합적인 상황을 말하려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편집을 하면서 느낀 건데 '이거 멜로드라마인데?' 싶더라. 지오와 구름이 가진 멜로, 사랑 이야기를 꼭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래원은 세상을 뒤바꿀 능력을 숨긴 채 쫓기게 된 남자, 지오 역할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능력과 비밀을 가진 지오는 끊임없이 자신을 쫓는 정체 모를 이들과 치열한 추격전을 벌인다. 김래원은 인물의 깊은 곳까지 파고드는 연기로 '루카'의 세계관을 견고하게 완성했다.

김래원은 '루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판타지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늘 있었다. 그래서 예전에 정중하게 거절한 케이스들도 있었다. 이번 작품도 그러지 않을까 했는데 천성일 작가님, 김홍선 감독님의 전작들을 너무 재밌게 봤다. 그리고 옆에 계신 이다희, 김성오 등 배우분들까지 출연하니까 제가 빠져나갈 구멍이 없더라"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판타지라고 해서 멜로가 없지는 않다. 이다희와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도 담겼다"라고 귀띔했다.

김래원은 "저 스스로도 이번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루카'의 매력은 다양하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다희는 지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단 하나의 그녀, 하늘에구름 캐릭터로 분했다. 구름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전출된 강력계 형사로 어린 시절 실종된 부모의 사건을 집요하게 쫓으며 진실에 다가가려는 인물이다. 비밀스러운 힘을 가진 지오와의 만남으로 인생이 뒤흔들린다. 이에 이다희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무모하리만치 행동이 앞서고 집요한 구름의 매력을 극대화,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이다희 역시 '루카' 출연 이유에 대해 "김홍선 감독님, 천성일 작가님 등 장르물의 대가분들이 모두 모여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특히 그는 "그간 조금씩 액션을 선보이긴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액션 연기를 한 작품은 처음이었다. 감독님께서 제 액션 본능을 깨워주셨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쳐,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상대역 김래원은 "정말 이다희는 대단하다. 깜짝 놀랐다. 너무나 열정적이고 실제로 액션을 잘하기도 한다. 아마 촬영 중에 여기저기 다치기도 했을 텐데 그럼에도 티도 안 내고 열심히 해주시더라. 진짜 놀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다희는 "'루카' 첫 방송을 보시면 계속 보게 되실 거다. 그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이때까지 TV로 보기 힘들었던, 그런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김성오는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지오를 쫓는 광기 어린 추격자 이손 역할을 맡았다. 이손은 특수부대 출신 공작원으로 남다른 능력을 가졌으며, 지오와 지독한 추격전을 펼친다.

김성오는 "'루카' 대본을 보고 제가 집에서 시청했을 때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극 중에서 김래원과 치열한 액션 대결에 대해 "제가 고양이 같은 액션을 했다면, 지오는 생쥐로서 대립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실제로 생쥐가 도망갈 구멍이 없으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더라. 제가 많이 물렸다"라고 전해 흥미를 더했다.

'루카' 첫 회는 오는 2월 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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