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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이청아 "FBI 출신 박사 연기 호평 뿌듯, 5개월간 영어 공부"[EN:인터뷰①]

황혜진 입력 2021. 01. 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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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이청아가 FBI 출신 범죄심리연구소 박사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소회를 밝혔다.

이청아는 1월 19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극본 신유담/연출 김정현)에 출연했다. '낮과 밤'은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된 28년 전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이청아가 연기한 제이미 레이튼은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는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캐릭터. 제이미 레이튼으로 변신한 이청아는 성실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와 노력을 바탕으로 긴박함 넘치는 전개 속 적절한 완급 조절 연기를 펼쳤다. 특히 캐릭터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 프로파일러 인터뷰, 범죄 심리, 행동 심리 서적 등을 참고했고 유창한 영어 실력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청아는 드라마 종영을 기념해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2020년 작년 한 해를 완전히 '낮과 밤'이라는 작품에 쓴 것 같다. 촬영 기간은 8개월 정도였지만 처음 대본을 받고 이 캐릭터를 준비하던 시기까지 합치면 10개월이 넘는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드라마도 비슷하게 촬영을 시작한 것 같은데 사실 이렇게 종영 때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참 어려운 시기였는데, 다행히 큰 사고나 큰 탈 없이 드라마를 마친 것 같아서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아쉬움 보다는 감사함과 후련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더없이 좋았다는 전언. 이청아는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 현장에서 남궁민 선배가 우리 배우들은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다는 말씀을 한 적이 있는데, 나도 그 말에 공감했다. 촬영장은 우리 드라마의 내용과는 다르게 화기애애하고 온기가 넘쳤다. 하지만 슛에 들어가면 늘 긴장감이 가득한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16부에 등장한 비밀 연구소 신을 찍던 날이 가장 기억이 난다.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하얀 밤마을에 관계된 모두가 모이는 큰 신이었다. 게다가 폭발도 일어나고, 드라마 초반부터 언급되던 ‘괴물’도 등장하는 어렵고 집중해야 하는 신이었다. 각각 인물들에게 얽힌 감정선도 굉장히 복잡하고 거대했다"고 덧붙였다.

"그 신을 찍을 때, 도정우에게서 괴물의 인격이 튀어나오는 남궁민 선배님의 장면을 먼저 촬영했어요. 제일 중요한 장면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 장면을 먼저 찍은 뒤, 풀샷과 나머지 배우들의 반응을 촬영하는 순서였죠. 솔직히 말하면 남궁민 선배가 연기하실 때, 그 연기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몰래 카메라 감독님 뒤로 자리를 옮겼어요. 그리고 숨어서 지켜봤는데, 약 3분가량 이어지는 굉장히 긴 롱테이크 였어요. 근데 그 연기를 보면서 제가 같이 숨을 못 쉬겠더라고요, 괴로워서. 감독님의 컷 소리가 나고 나서야 저도 겨우 숨이 쉬어지는데 그때 어떤 생각이 지나가더라구요. ‘아, 이 신에서 내가 할 일이 이거구나.’ 이후 제 촬영 순서가 되어서 도정우가 괴물로 변하는 순간들을 지켜보는 장면을 찍는데, 아까 그 순간을 떠올리면서 연기했어요. 도정우에 링크돼서 함께 고통을 느끼는 제이미, 그리고 그 참사의 날로 돌아가는 제이미를요. 대본과는 조금 다르게 연기한 부분이었는데 그 장면을 연기하고 나서 행복했습니다. 제 준비와 예상을 빗나가는 순간들 중, 더 멋진 것이 발견될 때가 있거든요. 그 날이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이청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제이미 레이튼 역할을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직 FBI 출신 범죄 심리연구소 박사인 데다 최연소 변호사 자격증 등 좋은 스펙을 지닌 인물이었던 만큼 역할을 잘 구현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을 터.

이에 대해 이청아는 "호평을 받았다면 쑥스럽고 뿌듯하다. 제이미 레이튼이라는 인물은 일상적이지 않은 소위 '넘사벽' 캐릭터였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그래서 더 신나고 설��던 것 같다. 히어로 물을 좋아한다. 초능력, 우주, 영적 세계를 다룬 이야기들도 좋아한다. 평생 내 삶에서는 겪을 수 없는 신비로운 캐릭터를 만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미 역할을 위해 촬영 전에는 운동과 영어 공부에 완전히 매진했어요. 제이미는 7살에 미국으로 입양된 미국인인데다가, 실험체로서 얻은 뛰어난 두뇌 기능으로 신체 능력까지 출중한 설정이었거든요. 초반에 할당된 액션신도 많았고요. 그리고 프로파일러 분들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어요. 뒤에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모르니 제가 상상하는 이야기에 필요한 능력을 모두 갖추어 놓아야 할 것 같아서요."

유창한 영어 실력도 화제였다. 이청아는 "영어를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한다고 잘하게 되는 건 아니더"며 웃었다. 이어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20대 초반 영화에서 재일교포 역을 맡아 일본어 발음이 아주 유창해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일본어 선생님이 '청아 씨는 듣는 귀가 굉장히 좋다. 그래서 발음 구조를 잘 이해한다'고 칭찬해 주셨다. 그 칭찬이 내게 제2외국어에 대한 아주 작은 자신감을 심어줬던 것 같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영어 선생님 두 분을 모셔서 5개월간 꾸준히 수업하고 소통해왔어요. 제가 원하는 연기톤과 대사의 뉘앙스까지 번역해 주실 수 있는 한국인 영어 선생님 한 분과, 제가 원하는 말투와 악센트를 구사하시는 미국인 선생님 두분이 저의 영어 연기를 도와주셨어요."

배우 이청아의 필모그래피에 '낮과 밤'은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이청아는 "매 작품을 마칠 때마다 배운 것과 아쉬웠던 것을 정리하곤 한다. '낮과 밤'을 마치고는 작품과 상관없이 연기 트레이닝을 더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작품은 마쳤지만 쉬기보다는 이 작품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빨리 체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낮과 밤'을 하며 아쉬웠던 것은 ‘내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는가’ 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때로는 극의 장르의 분위기나 사건의 심각성에 잠식되기도 했던 것 같아서요. 대중을 좀 더 이해하며 연기했어야 했는데 라는 반성도 있었어요. 저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강화시켜준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tvN, 킹스랜드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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