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장태희, 정통 자존심 지켰다..'트롯계 마릴린먼로' 재발견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미스트롯2' 9등신 미녀 장태희가 빼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아쉬운 탈락에 역대급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본선 2차 1:1 데스매치에서는 장태희와 영지의 숨 막혔던 대결이 펼쳐졌다. '쎈언니'들끼리의 만남이었다. 대기실에서는 두 사람의 대결이 성사되자 "쎄다"를 연발하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 쎈언니 영지도 누른 부산 카리스마 "언니, 몇 키로 나가?"
이날 영지는 대결 상대로 장태희를 직접 지목하며 "둘 다 허스키 보이스인데 트로트계의 허스키는 나만 남아야겠다"고 도발했다.
이를 온화한 표정으로 여유롭게 듣던 장태희는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언니 몇 키로 나가는데요?"라고 맞받아쳐 주변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키 172cm를 자랑하는 '9등신 미녀' 장태희의 한 수위 '맞도발'이었다.
이어 장태희는 "우리 여기서 화끈하게 하실까예, 어디서 지금 내한테 뎀비노? 확마"라고 말해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를 듣던 영지는 손사래를 치며 뒷목을 잡았다.
■ 장태희 "나? 트로트 DNA 자체"...정통의 자부심
영지는 정통 트로트파인 장태희와의 정면 대결을 피했다. 그는 "장태희의 (무대 느낌이) 엄청 쎄다. 쎈 무대와 쎈 무대가 싸웠을 때 트로트 현역을 이길 수가 없다. 그래서 부드럽게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장태희는 "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전히 정통이다. 트로트 가수의 DNA로 꽉 차 있는 사람이다. 저만이 가진 색깔에 집중하겠다"고 비장함을 보였다. 트로트 현역으로서 자긍심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 장태희표 '앙칼 트롯' 탄생
영지의 무대가 끝난 후 마침내 장태희가 등장했다. 블링블링한 금빛 탱크탑 드레스를 입고 당당히 무대에 선 그의 모습에 모든 이의 시선이 쏠렸다.
장태희는 유지나의 '무슨 사랑'을 열창했다. 구수한 뽕필의 된장 보이스로 찬란한 끼를 펼쳐 보였다. 특히 대기실의 지원자들은 그의 앙칼진 노랫가락과 율동을 함께 따라하며 호응했다. 장윤정도 재밌고 신기한 듯 함박웃음을 짓고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장태희표 '앙칼 트롯'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장태희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끝나니깐 너무 좋다"며 후련함을 내비쳤다. 그의 무대를 지켜봤던 영지조차 "잘했다"라며 칭찬했다.
무대가 끝나자 마스터 진성은 "교과서적인 노래를 들었다. 장태희 양만의 특유의 기법으로 노래 표현을 잘 했다. 아름답게 해줘서 고맙다"고 극찬했다. 장윤정 역시 "묘한 매력이 있다. 계속 보고 싶고 노래도 잘한다. 제일 (심사)고민을 했던 라운드였다"고 칭찬했다.
■ 실검 1위 '장태희'...쏟아지는 응원+심사 불만 댓글도
장태희는 영지와의 맞대결에서 7:4로 아쉽게 패했다. 장윤정, 시아준수 등 마스터들이 심사를 하며 '미쳐버리겠다' '어렵다' '20년 늙겠다'라고 고심할 만큼 박빙의 승부였다. 장태희는 영지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며 미소 지었지만, 무대 뒤로 사라지는 그의 모습에서 아쉬움이 켜켜이 묻어났다.
하지만 이날 '미스트롯2'의 진정한 주인공은 장태희였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실검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방송이 끝났지만, 새벽 4시까지 실검 상위권에 머무는 등 그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네이버TV '미스트롯2' 장태희 무대 영상도 폭발적 조회 수를 기록하며, 그의 패배를 아쉬워하는 수많은 댓글들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심사위원들이 현역부에 지나칠 정도로 가혹하다", "당연히 추가합격 될 줄 알았는데" "장태희가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졌다고?" "영지가 잘하긴 했지만 장태희도 엄청 잘했다. 트롯 장르에선 장태희가 올라가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갑자기 몰려든 팬들의 방문에 그녀의 SNS도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팬을 자처하며 '비주얼과 가창력이 되는 유일한 사람', '트롯계의 마릴린먼로', '시원시원 말하는 모습 너무 매력', '인간 골져스' '앙칼트롯에 앙며들어버렸다'고 극찬했다.
그녀의 '미스트롯2'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숨겨져 있던 장태희란 보석을 대중에 알린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그녀의 트로트 인생 2막은 이제 다시 시작됐다. 앞으로 펼칠 그녀의 활약에 대중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사진=장태희 제공,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 캡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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