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악플에 정신과 진단서 공개→"욕 멈추고 응원" 심경 토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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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정신과 진단서를 공개한 가운데,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다. 맡은 일에 대해서도 즐거웠다. 갑자기 7, 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 메시지랑 댓글로 많아지더라. 제일 민감한 그 사건 언급을 지나쳐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욕을 하더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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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정신과 진단서를 공개한 가운데, 이후의 심경을 전했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됐다. 맡은 일에 대해서도 즐거웠다. 갑자기 7, 8월 당시 사건들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다이렉트 메시지랑 댓글로 많아지더라. 제일 민감한 그 사건 언급을 지나쳐 그 사람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욕을 하더라"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통해 권민아는 "상처 받을 정도의 욕을 떠나서, 왜 이딴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신경안정제 먹어가면서 보이는 대로 지우고 참고 또 참고 참았다. 그 사람에 대해 진심으로 그만 듣고 싶다. 증거를 올리지 않았던 건 당연히 또 시끄러워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난 강조하지만 10년 동안 이 악물고 버텨야 하는 환자였다"라며 "정신과 내용을 보게 됐는데 내가 나 자신이 불쌍하더라. 깨끗이 끝난 사건은 아니지만 그 정도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정신과 진단서를 게재했다.
해당 진단서에는 '환자(권민아)는 2016년 2월 27일부터 2018년 3월 20일까지 심한 우울감, 감정의 기복, 불안, 초조, 불면, 자살사고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서 상기 진단 하에 본원에서 악물치료 및 면담치료를 하였음'이라고 적혀있다.
이후 권민아는 정신과 진단서 공개 후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 괜찮다. 멀쩡하다.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글만 올라온다. 그런데 오히려 씁쓸하다.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도 없이 제어도 안 된 상태에서 외쳤지만, 신뢰는 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내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 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야 신뢰를 조금 얻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권민아는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별 거 아니고 좋아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그리고 내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 봐 많이 걱정하시던데 나 괜찮다. 더한 일도 이미 이겨내고 지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권민아는 AOA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지민은 AOA 팀 탈퇴를 하며 연예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012년 AOA로 데뷔한 권민아는 '사뿐사뿐', '짧은 치마', '심쿵해' 등 여러 히트곡을 내며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AOA | 권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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