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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 "남자의 희로애락을 영화처럼 담았죠"

이정연 기자 입력 2021. 01. 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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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7개월만에 두 번째 미니음반 '누아르'로 돌아온 유노윤호
"각 수록곡마다 어울리는 장르로 필름 제작
황정민 형 '19금 뮤비' 흔쾌히 출연해줬죠
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휴먼스토리"
‘열정의 사나이’ 유노윤호가 1년 7개월만에 새 솔로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남자의 인생을 한편의 영화”처럼 표현하기 위해 ‘누아르’라는 제목을 골랐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35)는 ‘열정’의 상징이다. “사람 몸에서 가장 해로운 벌레는 ‘대충’”이라는 주옥같은 명언(?)이 인터넷에서 회자될 정도로 매사 의욕이 넘친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오늘 하루를 특별히 살면 인생이 특별해진다”며 늘 열심히 달린다.

18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 ‘누아르’(NOIR)는 유노윤호의 그런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앨범이다. 2004년 데뷔해 ‘한류 제왕돌’로 18년 동안 군림해온 동방신기의 리더가 아닌, 24시간을 쪼개 살아가는 ‘열정 만수르’의 희로애락을 담았다.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선보이기에 앞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며 영혼까지 바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동방신기의 동료 최강창민은 “역시 다르다. 이것이 바로 유노윤호”라고 추켜세웠다.

- 첫 솔로앨범 ‘트루 컬러스’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기획에만 1년이 넘게 걸렸어요. 긴장도 되고 기대도 돼요. 첫 번째 앨범은 처음이라 힘이 많이 들어갔던 것 같아요. 이번엔 힘을 좀 빼야겠다 싶었죠. 공감과 트렌드를 생각하면서도 제 가치관을 녹여내려고 신경 썼어요. 처음과 비교해가면서 달라진 것들을 더 발전시키려고 했어요.”

앨범 ‘누아르’는 한 편의 영화와 같다. 이전 앨범에서 색깔로 감정을 드러내 온 그는 이번엔 수록곡마다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영화 장르를 매치했다. 액션누아르, SF어드벤처, 코미디와 멜로 등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각 수록곡별 영상인 ‘트랙 필름’을 제작해 차별화했다.

- ‘시네마틱 앨범’이라는 표현을 썼다.

“남자가 느끼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영화처럼 담아봤어요. 또 인생이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앨범을 영화처럼 표현하면 공감하기 쉬울 것 같았죠. 전 곡을 시각화하기 위해 곡마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장르로 필름을 만들었어요. 표현하는 감정과 서사가 달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었죠.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걸 많이 보고 그에 맞는 영화도 찾아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무엇보다 눈과 귀가 함께 재미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타이틀곡 ‘생큐’(Thank U)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황정민과 이정현이 출연했다. 유노윤호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칼과 총알이 난무하는 등 거칠면서도 현란한 액션신으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수위가 조금 세다.

“이왕 하는 거, 대충하고 싶지 않았죠. 하하하! 영화적인 느낌을 살리다 보니 ‘19금’이 됐네요. 황정민 선배님은 영화 ‘국제시장’에 함께 출연했던 의리로 흔쾌히 출연해주셨어요. 노 개런티로요. 과연 해주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시원하게 ‘괜찮아, 창피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니 나도 창피하지 않게끔 열심히 해볼게’라고 해주시더라고요. 감동이었죠. 작업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고, 디테일이 살아 숨 쉬는 게 느껴졌어요. 이수만 선생님이 완성된 뮤직비디오를 보시고 장문의 문자로 칭찬을 해주셨어요.”

- ‘생큐’에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까지 나를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사실 온라인에서는 지금도 ‘열정만수르’가 ‘밈’이 될 정도로 화제다.

“하하하! 다들 부담스럽지 않느냐고 물어봐요. 처음엔 정말 부담이 됐죠. 저에 대해서 안 좋은 이야기를 해준 분들도 많은 걸 알고 있어요. 점차 저를 알고 받아들이다보니 재밌더라고요. 저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의 하나이고, 그 정공법이 저다운 것 같아서 역으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어요.” - 무언가에 몰두할 수 있는 동력은 무엇인가.

“두근거림과 호기심이죠. 저는 부족한 점도 많고, 남들보다 갖고 태어난 게 많이 없어요. 새로운 것에 대한 목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건 쉽게 얻을 수 없잖아요. 부단한 연습을 통해서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야 해요. 노력을 더 많이 하는 편이죠. 그래서 시작을 했으면 진중하게 최선을 다해야 직성이 풀려요.”

- 자신을 영화로 만든다면 어떤 장르가 어울릴까.

“휴먼스토리 아닐까 싶어요. 성공기는 아니더라도 진행 중인 휴먼스토리요. 광주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와 일하고 있으니 ‘열정유노의 상경기’라는 제목은 어떨까요. 동방신기로 데뷔해 어느덧 18년 차가 됐어요. 유노윤호가 이렇게 새로운 틀을 향해 도전한다는 것을 인지만 해주시면 그걸로 너무 감사해요.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무엇보다도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나훈아 선배님이나 조용필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자주 들더라고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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