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S] 에픽하이, 위로와 공감으로 꽉 채운 2CD 컴백

황지영 2021. 1.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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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픽하이가 1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정규 10집 Part 1 ‘Epik High Is Here 上’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아워즈〉

그룹 에픽하이가 위로와 공감을 꽉 채운 2CD 정규음반으로 컴백했다. 집과 작업실을 오갈 수밖에 없었던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에는 공연형 그룹으로서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는 희망도 전했다.

에픽하이는 18일 정규 10집 ‘에픽 하이 이즈 히어’의 첫 번째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 발매를 앞두고 근황 토크를 나눴다. 3년 3개월만 컴백에 대해 이들은 "에픽하이만 있는 독립회사를 만든지 2년 정도 됐다. 각자 일이 늘어서 열심히 일을 했고 해외에서 늦깎이로 관심을 받아 2019년엔 공연을 많이 다녔다"고 설명했다. 미쓰라는 "어쩔 수 없이 집과 작업실을 오가며 노래를 만들었다"며 2020년을 덮친 코로나 19에 안타까워했다.

그룹 에픽하이가 1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정규 10집 Part 1 ‘Epik High Is Here 上’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아워즈〉

열심히 작업한 결과물은 2CD로 나눴다. 투컷은 "예전에 너무 힘들어서 2CD는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번복하게 됐다.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음반에는 17년이 넘은 긴 커리어 속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도 꿋꿋이 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에픽하이의 다짐이 담겨 있다. 동시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라고 느끼는 이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그간의 음악 작업을 돌아본 멤버들은 "음악은 나의 삶" "눈보다 마음이 호강하는 음악을 해왔다" "만들 때는 우리 것이었지만 내는 순간 듣는 분들의 몫"이라며 각자의 음악 인생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공연을 못하는 지금 상황에서 앨범을 내는 것이 맞느냐는 고민을 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들이 나선 배경에 타블로는 "최근에 나와 투컷이 방송국에 갔는데, 유노윤호를 만났다. 유노윤호가 '비 형도 나오고 에픽하이 형들도 나오고 하니 옛날에 활발하게 활동했을 때가 생각난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에 지금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룹 에픽하이가 1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정규 10집 Part 1 ‘Epik High Is Here 上’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아워즈〉

타이틀곡 '로사리오'는(Feat. 씨엘 지코)는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자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일침을 담았다. 용기를 잃은 현시대 사람들을 대변해 '나는 살아있는 전설이고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외치는 트렌디하고 강렬한 힙합곡으로, 씨엘과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룹 에픽하이가 1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정규 10집 Part 1 ‘Epik High Is Here 上’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아워즈〉

'로사리오'와 함께 더블 타이틀곡으로 확정된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는 슬픈 드라마·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 같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테마곡이다. 기존 힙합곡의 틀을 완전히 벗어버린, 영화나 애니메이션 OST에서나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이며 에픽하이와 헤이즈의 호흡이 리스너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룹 에픽하이가 1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정규 10집 Part 1 ‘Epik High Is Here 上’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아워즈〉

에픽하이는 "따뜻한 '내 얘기 같아'를 듣고 위로를 얻었으면 한다. 그보다 더 강렬한 뜨거움을 원한다면 '로사리오'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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