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차은우냐, 황인엽이냐

조연경 입력 2021. 1.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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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살면 안됩니까.

tvN ‘여신강림’ 차은우와 황인엽이 여심을 들끓게 만들며, 극 중 수호를 응원하는 수호파와 서준을 응원하는 서준파의 팽팽한 대립을 이끌고 있다.

'여신강림'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주경(문가영)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수호(차은우)가 만나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 가운데 ‘새봄고 두 개의 탑’ 수호와 서준(황인엽)에게 뜨거운 반응이 쏠리고 있다. 수호와 서준이 주경을 향한 직진 사랑을 시작하며 각자의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것.

수호는 극 초반 이기적인 유전자를 탑재한 냉미남이라는 호칭에 걸맞게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차가운 눈빛과 무심한 표정으로 시크한 매력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이후 수호는 주경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며 다정다감한 온미남으로 완벽히 탈바꿈해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주경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수호의 눈빛과 미소에서는 메이플 시럽이 뚝뚝 떨어질 정도. 더욱이 수호는 아프다는 주경의 말 한마디에 각종 약과 죽을 챙겨주고,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자신만의 공간을 주경에게만 오픈하는 등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워너비 남친의 면모로 여성 시청자들을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수호는 주경의 자존감 지킴이로 분해 관심을 높인다.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주경을 향해 “너 화장 안 해도 예뻐”, “너 자체로 충분해 나한텐”이라며 애정을 듬뿍 담은 진심을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이 같은 수호의 말은 단순한 설렘을 넘어 주경의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는 기폭제로 작용,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울렸다.

그런가 하면 거친 야생마 서준은 설레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 초반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터프한 매력을 뿜어내며 등장해 화려한 스타일링과 시니컬한 눈빛과 표정으로 시선을 단숨에 압도했다. 이후 서준은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아픈 엄마와 동생을 알뜰살뜰 챙기는 따뜻한 반전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서준은 주경을 향한 일편단심 순정파 면모로 시청자로 하여금 서브병을 유발하고 있다. 아픈 주경을 옆에서 챙겨주는가 하면, 자신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주경의 말 한마디에 장기자랑 무대에 올라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했다. 이후 서준은 주경과 수호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변함없는 직진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특히 자신을 남자로 보지 않는 주경에게 “나도 남자야”라며 다가서는 서준의 모습은 여심을 폭주케 했을 정도. 또한 서준은 연애 상담을 하는 주경에게 “걱정 마. 이수호 너 걱정시킬 놈은 아니니까”라며 자신의 마음을 애써 숨긴 채 주경을 다독이는 찐 사랑으로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이처럼 수호와 서준은 용호상박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설렘을 전파하고 있다. 이에 주경과 풋풋한 첫 연애를 시작한 수호와, 주경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서준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여심을 스틸할지 기대감이 더욱 고조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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