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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씁쓸한 체육계 악습 짚고 넘어간다는 건 [TV와치]

장혜수 입력 2021. 01. 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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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이 씁쓸한 현실을 그렸다.

이와 함께 '런 온'이 그간 우리가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을 정확히 짚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런 온'은 김우식을 통해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들이 지켜지지 못해 엉망이 돼버린 현실을 그린다.

'런 온'이 우리가 외면해온 부조리한 사회 모습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가려웠던 부분을 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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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런 온'이 씁쓸한 현실을 그렸다. 이와 함께 '런 온'이 그간 우리가 외면해온 '불편한 진실'을 정확히 짚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월 1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10회에서는 기선겸(임시완 분)이 달리기를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김우식(이정하 분)에게 손을 내밀었다.

김우식은 체육계 악습의 피해자로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김우식은 육상부 대표팀에서 상습적인 폭행 사실을 폭로한다. 이후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난 감독이 내뱉은 "참지 그랬냐"라는 말은 김우식에게 몸보다 아픈 마음의 상처로 남는다.

김우식은 용기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음에도 체육계 내 부당 사례 및 비윤리적 문제 등을 뿌리 뽑지 못한다. 부당한 일을 용기 내서 세상에 알렸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그 어떤 보상과 조치 없이 마주한 차가운 현실에 좌절감을 맛본 그는 결국 달리기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한다. 힘든 몸과 마음 그리고 '내부 고발자'란 시선에 더는 뛸 자신이 없었기 때문. 한편 그런 그가 다시 도약할 수 있게 기선겸이 손을 내밀었다.

'런 온'은 김우식을 통해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들이 지켜지지 못해 엉망이 돼버린 현실을 그린다. 더불어 내부고발자의 현실을 완벽히 묘사한다.

'런 온'은 부당한 일을 용기 있게 고백해도 피해자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쉽게 이뤄지지 않음을 드러낸다. 여전히 피해자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피해자 '개인의 용기'에 의지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씁쓸한 현실을 그린다. 이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지지하고, 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통찰력을 준다.

체육계뿐만 몸담은 조직을 상대로 반기를 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기선겸과 김우식의 '구원 서사'가 시청자들에게 판타지 같은 느낌을 주었다. 판타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건 이는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라는 방증이기도 한다.

'런 온' 김우식이 처한 상황은 분명 체육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 전체에 통용되는 일일 것이다. '런 온'이 우리가 외면해온 부조리한 사회 모습을 신랄하게 꼬집으며 가려웠던 부분을 긁고 있다. 한편 힘이 없는 서민과 그렇지 않은 상류층의 상반된 일상과 가치를 대조시키며 더욱 씁쓸한 현실을 그린다.

'런 온'에서 기선겸과 김우식 이야기를 또 한 번 다룬다는 건 우리가 과거 풀지 못한 문제를 통찰하게 한 것과 다름없었다. 현실의 제약을 넘어선 마치 백마 탄 왕자 같은 '구원 서사'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데 큰 역할은 했다. 김우식에게 건넨 기선겸의 따뜻한 손이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JTBC '런온'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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