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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비, 조롱에 대처하는 진짜 '힙'한 정공법 [스타와치]

박정민 입력 2021. 01. 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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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누구나 지우고 싶은 흑역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고, 보여지는 스타들의 경우에는 이 흑역사가 '박제'까지 당한다. 심지어 불특정 다수에게 '밈'이라는 탈을 쓴 채 조롱당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수치스러울 수 있는 흑역사에 정면돌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로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비 이야기다.

▲열정충(忠) 유노윤호가 증명한 인생의 진리

유노윤호는 자타 공인 열정 부자다. 그에게 '열정'이라는 수식어는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을 기점으로 찬사가 됐다. 하지만 예전엔 대다수 네티즌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소재였다. 마음껏 비웃어도 암묵적으로 용인되는 스타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때문에 그가 하는 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밈'화돼 조롱당하곤 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말이 '인생의 진리지'였다.

이 말의 출처는 바야흐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던 유노윤호는 H-유진과 즉석에서 프리스타일 랩 대결을 펼쳤다. 이때 유노윤호는 "H-유진 정말 잘생겼고 그리고 랩도 잘하고 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해 그게 바로 Perfect 인생의 진리지"라고 받아쳤다. 유노윤호 본인 역시 가장 지우고 싶은 흑역사로 꼽은 순간이었다.

유노윤호는 이를 영리하게 활용했다. 그룹 동방신기 공식 SNS에는 1월 14일 유노윤호 두 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 수록곡 '타임머신(Time machine)' 트레일러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인생의 진리지'라는 유노윤호의 유명한 밈이 가사로 활용됐다. '나 혼자 산다'에서 열정 어린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 인정 받았던 것처럼, 또 한 번 정면돌파를 선택한 셈이다.

▲'1일 1깡' 조롱당하던 비, 싹쓰리로 보란 듯이 날다

흑역사로 고통받는 인물은 비단 유노윤호뿐만 아니다. 이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비다. 지난해 비 노래 '깡'은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다. 네티즌들은 지난 2017년 발표했던 비 노래 '깡'을 뒤늦게 접한 후 허세 가득한 노래 가사, 으스대는 비의 표정을 보면 공감성 수치가 느껴진다며 조롱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비가 출연했던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17만 명 동원이라는 성적표를 받자, 17만을 1UBD로 정하자며 웃음거리로 삼았다.

어쨌든 화제성은 엄청났기에 MBC '놀면 뭐하니'는 깡 코인에 탑승, 비를 소환했다. 유재석은 비 앞에서 '깡' 언급을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비는 본인 역시 1일 3깡을 하고 있다며 쿨하게 말하며 '깡'을 향한 시선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를 조롱하는 콘텐츠 중 하나인 '시무 20조'도 일부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대인배 면모는 그의 이미지를 호감으로 만들었고, 싹쓰리 결성 시발점이 됐다.

유노윤호와 비 모두 다소 과장된 몸짓이나 제스처 때문인지 '허세 가득한 인물'이라는 오명을 썼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연예인으로서 성공했고 여기에 이들의 피, 땀, 눈물이 서려있다는 것 역시 반박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비와 유노윤호는 오해에 이견을 다는 것 대신 세상에 인정받았던 것처럼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힙'하게 대응하고 있다. 세상의 비웃음마저도 자양분 삼을 줄 아는 진짜 대인배 유노윤호와 비에 대한 조롱이 '환호'로 바뀐 것은 오로지 두 사람이 일궈낸 결과물이다.

(사진=왼쪽부터 유노윤호, 비/뉴스엔DB)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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