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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출연료 미지급 사태, 출연자 울리는 방송가 고질병[이슈와치]

김노을 입력 2021. 01. 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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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또 출연료 미지급 사태다. 이번에는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 중인 동물훈련사 강형욱과 방송인 이경규, 장도연 그리고 스태프들이 피해를 입었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출연료 미지급 사태에 대해 KBS 측은 1월 13일 "기존 외주 제작사였던 코엔미디어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재정비를 위해 촬영은 한 주 쉬어가며, 촬영분이 있기 때문에 방송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

'개훌륭' 출연료 미지급 논란은 지난 8일 처음으로 제기됐다. 당시에도 KBS 측은 "외주 제작사의 경영상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프로그램 제작이나 방송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외주 제작사인 코엔미디어가 경영상 문제를 겪으며 KBS가 제작비를 모두 지급했음에도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사태로 인해 촬영이 취소되는 잡음을 면치 못하게 됐다.

출연료 미지급은 방송가 고질병이다. 지난해 토니안, 산다라 박, 정민규, 혜린 등이 출연한 TV조선 '쇼핑왕' 출연자와 스태프들도 출연료 및 임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장동민, 최현석, 성종, 승희 등이 주요 출연자로 활약한 웹 예능 '이상한 마을'도 마찬가지다. SBS 플러스 '떠나요 둘이서'나 XTM(현 XtvN) '더벙커', 'F학점 공대형' 경우도 비슷했다. 당시를 보면 모두 출연자와 스태프만 억울하고 답답한 상황이었다. 한 프로그램을 위해 저마다 품을 들였지만 그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고질병이 현실에 방치된 것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각 방송사는 약속한 제작비를 모두 외주 제작사에 지급했지만 외주 제작사가 출연료 및 임금을 미지급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방송사는 임금 지불 관련 문제를 모두 제작사에 귀속하고, 외주 제작사의 재정 악화 탓에 발생하는 피해는 여지없이 출연자들을 향하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물론 외주 제작사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편성을 결정한 각 방송사가 불합리한 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는 의문이다. 결국 끊임없이 논란을 야기하는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제 막 방송 1주년을 넘어서 월요 예능으로 자리를 굳힌 '개훌륭'에 닥친 출연료 미지급 사태. 원만한 해결과 동시에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KBS, TV조선, XtvN)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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