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소녀' 뗀 정다빈, 어엿한 성인배우 [스타와치]

임윤지 2021. 1. 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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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소녀'로 알려진 정다빈이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난 듯 보인다.

정다빈이 맡은 서민희라는 인물은 조건 만남을 하는 등 비행 청소년 끝판왕 면모를 보였다.

정다빈은 처음에는 자신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듯 낮은 톤으로 중얼거렸다.

배우 정다빈은 이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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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아이스크림 소녀’로 알려진 정다빈이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난 듯 보인다. 다양한 배역을 통해 성인 배우로 변신할 기틀을 마련했다.

정다빈은 1월 12일 종영한 JTBC ‘라이브온’(연출 김상우/ 극본 방유정)에서 교내 선망 대상 인플루언서 백호랑 역을 맡았다. 백호랑은 마이웨이 면모를 가진 캐릭터였다. 루머에도 당당했다. 자신 루머를 놓고 뒷담화를 하는 자에게 논리로 맞섰다. 인기와 당당한 성품 모두 갖춘 ‘걸크러쉬’ 캐릭터였다. 그녀는 고등학생다운 톤과 긴 대사에도 무너지지 않는 발음으로 출중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정다빈은 다른 작품에서도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백호랑 과는 다른 날라리 고등학생 역할이었다. 지난 4월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통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정다빈이 맡은 서민희라는 인물은 조건 만남을 하는 등 비행 청소년 끝판왕 면모를 보였다. 정다빈은 맛깔나는 욕 연기와 사실적인 담배 연기를 선보이며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누리꾼들이 “진짜 놀아 본 것 아니냐”고 의심할 정도로 리얼한 연기였다.

그저 다소 가벼운 고등학생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슬픈 연기도 훌륭히 소화했다. ‘라이브온’백호랑은 복합적인 서사를 가진 캐릭터였다. 높은 콧대를 내세우며 많은 친구를 두지 않는 성격에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 그 상처를 남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더 까칠하게 굴었다. 정다빈은 해당 상황에 맞게 톤을 바꿔 몰입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자신 과거를 알아버린 절친 지소현(양혜지 분)에게 원망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출중한 연기력이 드러났다. 지난 12월 22월에 방송된 ‘라이브온’ 6화에서 정다빈은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백호랑은 ‘나락’이었던 과거 모습을 절친 지소현에게는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 지소현이 알아차리자 “끝까지 모른 척 했어야지, 너도 나 지금 동정하고 있잖아”라며 원망했다. 울분을 터뜨리며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에서 리얼한 표정 연기와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톤을 보여줬다.

정다빈은 처음에는 자신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듯 낮은 톤으로 중얼거렸다. 지소현이 계속해서 그녀를 자극하자 서서히 톤을 높였다. 낮은 톤에서 격앙된 톤으로 바꿔 캐릭터 심정을 이해하게끔 도왔다.

절제된 표정 연기도 몰입에 한몫했다. 과한 슬픔 연기는 오히려 슬픔을 반감시킨다. 배우 정다빈은 이 사실을 알았다. 슬프지만 참는 듯한 절제된 표정 연기는 시청자들이 슬픔을 충분히 느끼게 도왔다.

가벼운 연기부터, 걸 크러쉬 연기, 슬픈 연기까지 똑 부러지게 소화하는 정다빈.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졌으니 성인 배우로 변신할 자격은 충분했다. 이제 22살인 그녀가 어엿한 성인 배우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사진= JTBC ‘라이브온’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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