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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 세심한 시선 끝 '무해한' 언어 표현[스타와치]

육지예 입력 2021. 01. 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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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가 무해한 언어 표현의 맛을 들려주고 있다.

김이나가 들려주는 표현은 소금과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김이나는 오히려 문장으로만 전달할 수 있는 표현들을 통해 게스트를 편안하게 했다.

김이나가 이야기, 문장, 말, 언어를 대하는 태도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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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톡이나 할까’
JTBC ‘싱어게인’

[뉴스엔 육지예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무해한 언어 표현의 맛을 들려주고 있다.

김이나가 들려주는 표현은 소금과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짜다는 뜻이 아니라 요리에서 필수적이라는 의미에서 그러했다.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약간의 가미만으로도 정확한 맛을 낼 수 있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싱어게인’ 심사위원인 김이나에게 “쉬운 단어만 쓰는데 정말 새롭고 명확하게 들어오는 평을 한다”라고 극찬한 것과 같은 이치다. 부드러운 이미지인 김이나와 소금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굉장히 굵고 날카롭다는 공통점. 이런 이유에서 필수 조미료인 흰 소금 입자와 김이나의 말은 많이 닮았다.

수많은 히트곡 작사가에서 방송인으로 넘어온 이례적인 사례는 김이나를 모범적인 표본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현재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진행, JTBC ‘싱어게인’ 심사위원,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에서 동시다발적인 활약을 할 수 있는 듯했다. 브라운관과 모바일 플랫폼, 라디오까지 은은하게 존재감을 내세우는 중이다.

출연했던 프로그램 중 채널A ‘하트시그널’는 김이나가 전 시리즈 패널로 등장하며 마음껏 언어 표현을 발산한 대표 방송이기도 했다. 음악과 글을 엮는 사람인 만큼 감정에 대한 더욱 세밀한 포착이 가능했다. 섬세하고 예리한 시선 끝에서 나온 표현들은 복잡한 감정을 대변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었다.

이런 언어적 감각은 최근 ‘톡이나 할까’에서 특히 빛났다. 채팅으로만 대화한다는 건 누군가에게 다소 어려운 일일 수 있었다. 목소리와 억양, 말투가 사라진 채 글자로만 말이 전해질 때 오해가 발생할 여지도 있었기 때문. 그러나 김이나는 오히려 문장으로만 전달할 수 있는 표현들을 통해 게스트를 편안하게 했다. 상대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동시에 짧고 굵은 위로와 뭉클함을 전했던 것. 김이나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 싶은 적격 진행자였다.

1월 12일 방송에서 게스트 문소리는 “사람들이 영화도 음악도 시도 많이 가까이 했으면 좋겠다. 나도 딸 연두도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이나는 “그게 아니면 우리는 그냥 소모품으로 살다 가는 것 같다. 그래서 (죽음) 생각을 하면 하루하루 당연하지가 않다.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둘러보기 식으로 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예술이 없으면 소모품이라고 말했듯 김이나는 예술이 담긴 이야기에 곧잘 호기심을 보였다. “다들 대단하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을 때 설렌다. 그 뒤에는 항상 엄청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라며 게스트 이동진에게 귀를 열었던 것처럼. 김이나가 이야기, 문장, 말, 언어를 대하는 태도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서 엿볼 수 있었다. 삶을 향한 깊은 고찰이 만든 시선이다.

음악과 토크 모두 감각이 뛰어나 음악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도 발탁. ‘싱어게인’에서 유일하게 가수가 아닌 작사가로서 심사에 참여했다. 주옥같은 심사평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김이나는 1월 8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1천만 원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세심한 시선 끝에서 나오는 문장들은 견고한 소금 알갱이와 같았다. 어떤 요리에도 맛을 내기에 필요한, 어떤 이야기를 다뤄도 적절한 언어 표현이라는 뜻이다. (사진=뉴스엔DB,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JTBC ‘싱어게인’ 방송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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