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라이브온' 시청자 시즌2 기다리는 이유 [TV와치]

장혜수 2021. 1. 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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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이 종영했다.

여느 하이틴 드라마처럼 '라이브온'도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소재를 빼놓지 않았다.

'라이브온'은 8부작의 짧은 미니 시리즈 드라마임에도 재미와 감동까지 전부 알차게 담았다.

더불어 로맨스 서사가 하이틴 드라마에서 관전 포인트임에도 '라이브온'은 흔한 '썸'조차 가볍게 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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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혜수 기자]

1월 12일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이 종영했다. 종영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이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 기대감의 정체는 소망이자 바람이었다. 출연 배우들의 눈부신 비주얼과 케미를 더욱 보고 싶다는 것. 드라마 속 갈등을 해결하는 데 있어 지지부진한 전개 탓에 풋풋한 로맨스 서사가 다소 부족했다는 의견이었다.

더불어 시청자들은 황민현-정다빈 커플 외 다른 커플의 이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던졌다. '라이브온'은 주조연에게 핵심 역할을 고르게 분배하며 '서브 커플'에 대한 반응도 크게 고려했다. 이렇듯 시청자들로부터 '서브 커플' 이야기를 좀 더 깊게 다뤘으면 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작품에 대한 지적이 아닌 아쉬움이었다.

여느 하이틴 드라마처럼 '라이브온'도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소재를 빼놓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 나이가 20대 중후반인 배우 대부분이 성숙한 감정선을 그려내며 더욱 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전형적인 하이틴 드라마 속 '오글거리는 무리수' 없이 담백한 대사가 이례적인 하이틴 드라마 장면을 만들어냈다. '급식 말투' 없는 것이 한층 세련된 연출이 된 셈이다.

'라이브온'은 8부작의 짧은 미니 시리즈 드라마임에도 재미와 감동까지 전부 알차게 담았다. 8부작에 남는 아쉬움은 여러 번의 특별 출연을 통해 매웠다. 한 회마다 어떤 스타가 무슨 역할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라이브온'에서는 배우 김혜윤을 시작으로 여러 스타를 간간이 카메오로 등장시켰다. 고우리, 이한위, 송선미, 김정학, 윤유선 등에 이어 마지막회는 인기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멤버 연준이 특별출연해 힘을 보탰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만 한 '비약 설정'은 과감히 생략한 것이 오히려 '라이브온'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게 했다. 가정불화, 학교 폭력 등 현실적인 문제를 자극적으로 다루지 않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따뜻하게 풀어나갔다. 더불어 로맨스 서사가 하이틴 드라마에서 관전 포인트임에도 '라이브온'은 흔한 '썸'조차 가볍게 그리지 않았다. 진지한 10대들의 사랑을 표현하며 그 안에 성장 과정을 담았다. 본래 10대 드라마에 딱 맞는 풋풋한 러브신이 인제야 그려진 것이다.

8부작이지만 속이 꽉 찬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인생작으로 남았다. 다른 '마라 맛' 드라마에 비하면 진부한 소재와 미지근한 분위기가 흠으로 자리 잡을법했지만, 오히려 이것이 차별성으로 작용하며 '레드 오션'에서 승리한 드라마로 남게 됐다. 억지스러운 코믹적인 요소 없이 물 흐르듯 잔잔한 전개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기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사진=JTBC ‘라이브온’ 캡처)

뉴스엔 장혜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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