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그 후] 이종현, 스스로 논란 자초한 트러블메이커

류지윤 입력 2021. 1. 1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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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언행을 조심하며 이미지를 관리한다.

한 사람의 미성숙한 언어와 행동이 팀에 큰 피해는 물론 자신이 쌓아온 경력까지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차마 인지하지 못한 이종현은 두 차례에 걸친 구설수로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팠다.

기타 실력에 큰 키, 준수한 마스크를 무기삼아 탄탄대로를 걷던 이종현은, 2019년 3월 정준영이 속한 단체 메신저의 또 다른 멤버임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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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FNC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않고 떠나
씨엔블루, 3인조 재편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

팀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언행을 조심하며 이미지를 관리한다. 한 사람의 미성숙한 언어와 행동이 팀에 큰 피해는 물론 자신이 쌓아온 경력까지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차마 인지하지 못한 이종현은 두 차례에 걸친 구설수로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팠다.


이종현은 씨엔블루로 2010년 '블루토리'(Bluetory)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외톨이야', '사랑 빛', '직감', '러브'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 밴드 반열에 올랐고,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종현은 가수 활동 외 예능 MBC '우리 결혼했어요', SBS '신사의 품격', KBS2 '란제리 소녀시대', MBC '그 남자 오수'에 출연하며 올라운더로 반경을 넓혔다.


기타 실력에 큰 키, 준수한 마스크를 무기삼아 탄탄대로를 걷던 이종현은, 2019년 3월 정준영이 속한 단체 메신저의 또 다른 멤버임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정준영과 주고 받은 저속한 대화 내용과 정준영이 공유한 성관계 영상을 봤음이 드러났다. 당시 군 복무중이었던 이종현의 입장은 소속사였던 FNC를 통해 전해졌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이종현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눈 것을 사과했다.


이후 5개월이 지난 8월, 다시 이종현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박민정에게 '유튜브 너무 잘 보고 있다', '뱃살 너무 귀여우세요'란 DM을 보냈기 떄문. 이 사실은 박민정이 메시지를 직접 캡쳐해 "씨엔블루 이거 진짜인가?"라고 올리며 알려졌다.


문란한 단톡방 메시지를 주고 받았던 사실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 다시 여성 BJ에게 DM으로 접근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이종현은 씨엔블루에서 영구퇴출됐으며 지난해 3월 25일 만기전역했다.


논란 당시 인스타그램 삭제 한 뒤, 다시 계정을 개설하지 않았으며 FNC엔터테인먼트를 홀몸으로 나갔기에 공식적으로 그의 근황을 알 수 없었다. 다만 지인에 따르면 일부 절친한 사이들만 연락하고 지내고 있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인식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생활하고 있다고. 씨엔블루 멤버들과도 교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씨엔블루는 3인조로 재편해 3년 8개월 만에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씨엔블루는 이종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탈퇴 이후 변화에 대해 "세 명에게 잘 어울리는 최선의 모습과 방향을 고민했다. 노래를 들었을 때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채웠는지 모를 정도로 조화롭게 만들어진 앨범이다"라고 음악적으로 이종현의 그림자를 지워냈음을 드러냈다.


논란을 떠나 지금까지 씨엔블루로 기타를 치고, 작사, 작곡을 하는 등 음악활동에는 진심이었던 이종현이다. 자신의 전부였던 팀에서 지워지는 일 만큼 뼈 아픈 경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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