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스테이' 최우식, 나영석 서사의 성장형 주인공 [TV와치]

김노을 입력 2021. 1. 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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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나영석 PD 세계관에 제대로 안착했다.

영화 '부산행'에서 연기 호흡한 정유미와 이 예능을 통해 재회했고, 나영석 PD는 새로이 선보이는 '윤스테이'에 최우식을 재기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영석 사단은 최우식이라는 다크호스를 얻었다.

'윤스테이'를 비롯해 '삼시세끼', '윤식당', '스페인하숙' 같은 나영석 PD의 예능에서 출연자는 저마다 롤을 맡는데 이는 꼭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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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배우 최우식이 나영석 PD 세계관에 제대로 안착했다. 인턴의 탈을 쓴 다크호스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연출 나영석, 김세희)가 1월 8일 베일을 벗었다. 한옥에서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끼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로, 업무상 발령이나 학업 등 이유로 한국에 입국한 지 1년 미만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미 '윤식당'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에 더해 최우식이 인턴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합류했다. 늘 그랬듯 멤버들이 각자 파트를 나눈 가운데 단연 눈에 띈 것은 최우식의 역할이었다. 손님 픽업부터 벨보이, 방 청소, 마당 쓸기, 요리부 돕기, 가이드 등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근로 생활이 시작돼 순탄치 않은 앞날을 예고한 것. 이서진은 "방송 보면 '우식아' 소리밖에 안 들릴 것"이라고 예언했고 이는 현실로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최우식은 초등학교 시절 캐나다로 이민을 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다. 그 경험을 살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막힘없는 의사소통을 이어감은 물론, 멤버들 중 손님을 마주할 일이 가장 많은 만큼 처음 만난 사이에도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리드하는 친화력도 갖췄다. 불편하거나 궁금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친절함은 기본 옵션이다.

최우식이 나영석 사단에 합류한 건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tvN '여름방학'부터다. 영화 '부산행'에서 연기 호흡한 정유미와 이 예능을 통해 재회했고, 나영석 PD는 새로이 선보이는 '윤스테이'에 최우식을 재기용했다. 사실 '여름방학'은 첫 방송 직후 왜색 논란이 불거져 구설에 올랐으며 마지막 회에서 최저 시청률로 종영했다.

시청률 기복이야 그럴 수도 있는 일이지만 나영석 PD의 이름값에 거는 기대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였음에는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영석 사단은 최우식이라는 다크호스를 얻었다. '여름방학'에서 발군의 요리 솜씨를 선보이거나 잔잔한 예능감과 허당미로 공감을 산 것.

나영석 PD가 추구하는 힐링 예능은 소소하고 여운 깊은 로망의 실현이다. 그리고 최우식은 앞선 예능을 통해 여기에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전개될 '윤스테이'에서도 그럴 것이다. 인턴 역의 그는 시청자가 가장 공감하기 쉽고 편한, 한 마디로 접근성이 용이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윤스테이'를 비롯해 '삼시세끼', '윤식당', '스페인하숙' 같은 나영석 PD의 예능에서 출연자는 저마다 롤을 맡는데 이는 꼭 하나의 작품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무언가를 깨닫는 모습에 시청자도 함께 뿌듯함을 느끼는 게 묘미다.

각자의 롤을 통해 성장하는 서사가 돋보이는 만큼 최우식의 변화, 성장, 활약은 '윤스테이' 속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사단의 차세대 주인공 최우식이 그릴 다음 페이지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 눈여겨 볼 일이다. (사진=tvN '윤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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