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스위트홈'·'경이로운 소문' 이을 2021 웹툰 원작 드라마는?

올해도 웹툰 원작 드라마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박새로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이태원 클라쓰'를 비롯해 최근 화제작 '스위트홈', '경이로운 소문' 등이 모두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여서 눈길을 끈다.

2021년에도 웹툰 원작 드라마의 라인업이 줄을 잇고 있어 또 어떤 흥행작이 탄생할지 눈길이 쏠린다.

◇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은 장르나 소재 구분 없이 다양성을 추구하며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드라마·영화·애니 등의 원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 뷰를 자랑하는 웹툰 '스위트홈', 현재 방송 중인 '여신강림'에 이어 올해도 많은 연재작이 드라마화를 앞두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

누적 조회 수는 32억 뷰를 기록한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작가 이동건)'은 30대 평범한 직장인 유미의 이야기를 유미 머릿속 세포들의 시각으로 표현한 공감에피소드물. 이 작품은 유미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와 유미의 머릿속 세포 마을을 유기적으로 그려낸 원작의 매력을 살려 유쾌하고 현실 공감이 넘치는 드라마로 탄생할 예정이다.

김고은이 평범한 직장인 유미를 맡아, 사랑과 일을 통해 성장하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시트콤과 장르물을 넘나드는 송재정 작가와 '그 남자의 기억법'의 김윤주 작가, 신인 김경란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아는 와이프', '쇼핑왕 루이',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헬바운드>

현재 네이버에서 절찬 연재 중인 원작 웹툰 '지옥'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된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현대사회의 불확실성과 부조리한 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작품으로,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 김신록, 류경수, 이레 등 초호화 라인업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간 떨어지는 동거>

상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요즘 여대생 이담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977살 세대극복 로맨틱코미디. 특히 2017년 연재를 시작한 평점 9.97점의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간 떨어지는 동거'는 최초로 JTBC 스튜디오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작가와 제작진이 손을 잡고 진행하는 합작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기용(신우여 역), 이혜리(이담 역) 캐스팅에 이어 강한나(양혜선 역), 김도완(도재진 역), 배인혁(계선우 역)의 합류까지 최종 확정돼 더욱 퍼펙트한 '웹툭튀(웹툰에서 툭 튀어나온) 라인업'이 완성됐다.

<모범택시>

SBS 새 금토극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상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닥터탐정'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조작된 도시', '자칼이 온다' 등 범죄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대본을 집필한다. 나아가 이제훈, 이솜, 김의성, 이나은 등 믿고 보는 배우진이 가세해 웰메이드 사이다 액션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4월 첫 방송 예정.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인 주동근 작가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09년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네이버웹툰 수요일 연재작 중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 등 작품마다 신선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윤찬영, 박지후, 로문, 유인수, 조이현, 신재휘 등 젊은 신인들이 구성돼 새로운 스타 탄생에도 기대가 모인다.

<알고 있지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알고 있지만'도 JTBC와 상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다. '알고 있지만'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재언의 하이퍼 리얼리즘 더티 로맨스다.

2021년 기대주로 손꼽히는 송강과 한소희가 주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뱀파이어 탐정', '마성의 기쁨',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등을 연출한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을 쓴 정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 카카오페이지, 다음 웹툰

지난 한 해를 빛냈던 웹툰 중에는 다음과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많았다. '박새로이' 신드롬을 일크민 '이태원 클라쓰'와 OCN 역대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는 '경이로운 소문'을 비롯해, '쌍갑포차', '메모리스트', '계약우정', '저녁 같이 드실래요' 등의 작품들이 드라마화되며 원작의 힘을 입증했다.

<이미테이션>

올해 상반기 KBS 방송을 앞둔 '이미테이션'(연출 한현희, 극본 김민정 최선영)은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을 응원하는 대한민국 아이돌 헌정서다. 원작 웹툰이 '2020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으며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정지소, 이준영, 박지연, 윤호(에이티즈), 강찬희(SF9)와 함께 휘영(SF9), 종호(에이티즈), 성화(에이티즈), 산(에이티즈), 유리, 안정훈, 임나영, 민서, 이수웅, 데니안, 심은진의 연기돌을 총출동한다.

<D.P>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라는 신선한 소재로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누적 조회 수 약 1,000만 뷰를 넘긴 히트작 'D.P.'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찾아온다. 어느 날 '군무이탈 체포조'가 된 이등병 준호가 탈영병을 쫓으며 마주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청춘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리지널 시리즈 'D.P.'의 연출은 장편영화 데뷔작 '차이나타운'으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으며 충무로에 파란을 일으켰던 한준희 감독이 맡고, 각본은 한준희 감독과 원작자 김보통 작가가 공동작업했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출연한다.

<나빌레라>

올해 상반기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별점 만점과 평점 9.9를 기록한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삶의 끝자락에 놓인 일흔 노인과 삶의 도전이 시작된 스물셋 청년 사이에 그린라이트를 켜게 할 발레의 기적을 그려낸다.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의 한동화 감독과 '터널' 이은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정해균, 김수진, 정희태, 조복래, 신은정 등 국민 배우와 대세 배우들의 만남이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무빙>

'무빙'은 '26년', '아파트', '순정만화' 등으로 유명한 웹툰 작가 강풀이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500억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으로, 남들이 모르는 비밀을 간직하는 고등학생과 그 부모들의 성장기를 담는다.

차태현, 조인성, 한효주 등이 출연을 논의 중이며 연출은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로 신드롬급 화제성을 끌어낸 모완일PD가 맡을 예정이다. 해외 OTT 판매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네이버웹툰,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아이치이코리아, SBS, 각 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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