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의 TMI, 그리고 안재현의 의미심장 [장우영의 단짠단짠]

장우영 2021. 1. 11.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쪽은 시시콜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고, 다른 한쪽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말을 아낀다.

한때는 '안구커플'로 불렸지만 지금은 남남이 된 구혜선과 안재현의 SNS 사용법이다.

구혜선은 이혼이 확정된 뒤 바로 자신의 SNS에 "다시 파이팅"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새 출발을 다짐했고, 안재현은 별다른 문구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삭제한 뒤 지난 10월부터 다시 SNS 활동을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구혜선(왼쪽)과 안재현. OSEN DB

[OSEN=장우영 기자] 한쪽은 시시콜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고, 다른 한쪽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말을 아낀다. 한때는 ‘안구커플’로 불렸지만 지금은 남남이 된 구혜선과 안재현의 SNS 사용법이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SNS 사용법은 판이하게 다르다. 구혜선은 시시콜콜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SNS에 올린다. TMI(Too Much Information)이라고 해도 될만큼 일상을 공개하며 친근하게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 반대로 안재현은 가끔 ‘생존신고’를 할 정도로 가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두 사람의 SNS 사용은 이혼 갈등 때도 이런 패턴이었다. 구혜선은 이혼으로 인한 갈등이 있다는 점을 SNS로 공개할 정도였다.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이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구혜선의 SNS 폭탄은 이어졌다.

구혜선은 거침 없었다. 그는 여러 번의 폭로를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는 SNS를 통해 올리며 이혼에 대한 과실이 안재현에게 있음을 주장했다.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 등 여배우로서는 수치심이 들만한 글을 올려 ‘안구커플’의 달달한 면만 보고 있던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혼 후에도 구혜선은 TMI를 가득 담은 피드로 SNS를 이용하고 있다. 구혜선은 이혼이 확정된 뒤 바로 자신의 SNS에 “다시 파이팅”이라는 글과 사진을 올리며 새 출발을 다짐했고, 안재현은 별다른 문구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삭제한 뒤 지난 10월부터 다시 SNS 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이 시작된 후에도 구혜선과 안재현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구혜선은 이혼 후 자신이 가는 길, 일거수일투족을 SNS에 올리며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재즈 앨범 발매, 예능 프로그램 출연, 화보 촬영 등의 일상을 비롯해 그의 ‘얼짱 시절’을 담은 과거 사진, 반려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100문 100답이라는 TMI를 공개하기도 했고, 학업 성적까지 공개하기도 했다.

안재현의 피드는 휑하다. 지난해 10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SNS 활동을 시작한 안재현은 자신의 모습 보다는 반려묘와 짤막한 문구를 적은 게시글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어느 공간이던 여유와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늦은 새해인사였다’, ‘우리 모두에게. 오늘도 고생했다. 잘 버텨냈다. 그래서 고맙다’ 등의 짤막한 메모를 올리기도 한다. 이는 ‘이혼 후’라는 안재현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와 걱정을 자아내기도 한다.

서로 다른 SNS 활용법.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시시콜콜 모든 것을 이야기해주면서 친근함을 높일 수도 있고, 가끔 피드를 올리며 궁금증을 유발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자는 피로도가 높다는 단점이 후자는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한 때는 한 이불을 덮고 자던 두 사람이 판이하게 다른 SNS 활용법으로 소통하는 만큼 더 눈이 가는 이유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