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유나, FNC와 계약 종료.."원만한 상의 끝에 결정"

[서울=뉴시스]그룹 'AOA' 유나가 지난 2018년 5월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뱅글(BINGLE BANGLE)’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그룹 'AOA'의 멤버 유나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서유나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며 "상호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유나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부로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 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20대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며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준 팬 여러분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유나가 1일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에 관해 심경을 밝혔다. (사진=유나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01.01.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며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맙다.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되겠다"고 전했다.

유나의 계약 해지로 'AOA'는 설현, 혜정, 찬미만이 남았다. 'AOA'는 지난 2012년 데뷔해 '단발머리', '짧은치마', '심쿵해'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잇따라 멤버 유경, 초아, 민아가 팀을 탈퇴했다. 지난해에는 민아가 리더 지민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폭로했고, 지민은 결국 사과를 하고 'AOA'를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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