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대상→'펜트하우스' 9관왕, SBS 빛낸 두 작품 [종합]

김종은 기자 입력 2021. 1. 1.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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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BS 연기대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남궁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2020 SBS 연기대상'이 31일 밤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신동엽과 김유정이 MC를 맡았다.

'2020 SBS 연기대상'은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안전한 시상식을 개최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존과 달리 무대 아래 연기자들이 모여 앉는 테이블을 배치하지 않았고, 각자 공간에서 대기하다 시상자가 호명하면 나와서 수상을 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심지어 시상식 중간에 진행된 축하 공연 역시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트로피는 시상 테이블 위에 놓인 걸 수상자가 직접 트로피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시상됐다.

이날 첫 수상의 기쁨은 '스토브리그'의 조병규와 '낭만닥터 김사부2'의 소주연이 누렸다. 두 사람은 각각 신인연기상 남녀 부분에서 트로피를 받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청소년연기상 부문에선 '아무도 모른다'의 안지호와 '펜트하우스'의 김현수가 상을 받았다.

조연상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2'의 김주헌과 진경, '펜트하우스'의 박은석이 상을 받고 기쁨 가득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이어 '스토브리그' 팀의 하도권은 조연상 - 팀 부문을 수상하고 "'스토브리그'는 오아시스 같은 작품이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들을 만났고, 작품을 하는 동안 많은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 방송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해 동료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했다.


2부의 포문은 김민재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됐다. 김민재는 '트로이 메라이'를 연주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하도권과 고소현의 'I believe' 무대가 이어졌다.

수상의 주인공 역시 김민재였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김민재는 박은빈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 것에 멈추지 않고 우수연기상까지 받았다. 이 밖에 김유정, 안효섭, 이성경이 '편의점 샛별이'와 '낭만닥터 김사부2'로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중장편 드라마 부문에서는 '펜트하우스'가 상을 휩쓸었다. 봉태규, 윤종훈, 신은경이 수상의 기쁨을 누린 것. 신은경은 제작진과 배우들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한때 모든 걸 다 포기 하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도 있었다. 그때마다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렸고,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텐데,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세상은 내가 끝났다고 생각할 때까지 절대 망하지 않는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3부의 시작은 백지영이 '그 여자'를 부르며 열었다. 이어 '스토브리그' 조병규와 박은빈의 유쾌하고 찰떡같은 연기와 함께 대상의 후보들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마치 대상 후보를 직접 마주한 듯 능청스러운 연기를 뽐내 웃음을 유발했다.

대상 공개에 앞서 베스트캐릭터상과 최우수연기상, 그리고 프로듀서상의 주인공이 밝혀져 대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베스트캐릭터상은 오정세와 최강희가 받았고, 최우수연기상은 이민호가 '더 킹: 영원의 군주'로 받았다. 이어 박은빈, 주지훈, 김서형, 엄기준, 김소연, 유진, 이지아가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됐고, '앨리스'의 주원이 프로듀서상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대상의 주인공은 바로 '스토브리그'의 남궁민이었다. 남궁민은 이로써 생애 최초로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남궁민은 한동안 트로피를 바라보더니 "정말 감사하다. 어렸을 때부터 단역을 하다가 고정 배역을 처음으로 맡아본 게 바로 여기 SBS였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궁민은 "'스토브리그'는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었다"며 "드라마를 보면서 같이 나왔던 연기자들과 스태프분들이 너무 예뻐 보이고 감사했다. 드라마를 볼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게 호흡이라 생각하는데, '스토브리그'는 가장 완벽했던 드라마였다. 처음엔 야구 드라마라고 해서 너무 궁금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고 나서 바로 작가님을 만나 뵀는데, 작가님의 눈빛이 잊히지가 않는다. 한 가지 질문을 전하며 열 가지 답변을 해주셨고, 이야기가 너무 짜임새 있어서 감동이었다. 돌아가는 길에도 백승수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같다. 저한테 작가님은 최고의 작가님이셨다"고 전했다.

남궁민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남궁민은 "어머니는 특히 올해 몸이 좋지 않으셨는데,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오래 효도하고 싶다"며 "오랜 시간 제 옆에서 절 지켜주는, 사랑하는 아름이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하 '2020 SBS 연기대상' 수상자·수상작

▲ 신인연기상: 조병규(스토브리그), 소주연(낭만닥터 김사부2)
▲ 청소년연기상: 안지호(아무도 모른다), 김현수(펜트하우스)
▲ 조연상: 김주헌(낭만닥터 김사부2), 박은석(펜트하우스), 진경(낭만닥터 김사부2)
▲ 조연상 - 팀 부문: 스토브리그
▲ 베스트 커플상: 김민재·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김민재(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유정(편의점 샛별이)
▲ 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이성경(낭만닥터 김사부2)
▲ 우수연기상 중장편 드라마 부문: 봉태규(펜트하우스), 윤종훈(펜트하우스), 신은경(펜트하우스)
▲ 베스트캐릭터상: 오정세(스토브리그), 최강희(굿캐스팅)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판타지·로맨스 부문: 이민호(더 킹: 영원의 군주), 박은빈(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부문: 주지훈(하이에나), 김서형(아무도 모른다)
▲ 최우수연기상 중장편 드라마 부문: 엄기준, 김소연, 유진, 이지아(펜트하우스) // 9개
▲ 프로듀서상: 주원(엘리스)
▲ 대상: 남궁민(스토브리그)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2020 SBS 연기대상']

2020 SBS 연기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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