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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미 "사별한 남편, 아름다운 사람" 눈물..6살 딸과 씩씩한 근황 ('더먹고가') [SC리뷰]

이지현 입력 2020. 12.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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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송선미 "남편,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

27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에서는 송선미가 산꼭대기 집을 찾았다. 3년 전 갑작스럽게 사별을 한 송선미는 임지호 셰프의 응원 밥상으로 큰 위로를 받았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임지호 셰프와 친분이 있는 송선미는 "4~5년 만이죠. 오랜만이에요"라고 인사했다. 임지호 셰프는 "애기 많이 컸어요?"라고 물었고, 송선미는 "딸이 벌써 여섯 살이 됐다"는 근황을 전했다.

임지호가 직접 삶은 수제 족발 점심을 함께한 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 좋네요"라고 운을 뗐다. 환한 미소로 답한 송선미는 "주변에서 위로를 쉽게 못 건네시는 것 같다. 표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겐 이미 위로의 마음이 전달됐다"고 감사함을 표하며 처음으로 남편과 사별한 후 심경을 전했다.

"3년 됐는데 잘 모르겠다"는 송선미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살았지? 내가 어떻게 웃고 농담하고 장난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는데,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구나 생각한다. 그 사람이 없어졌다는 걸 인지가 안 됐다.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아는 그 사람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제가 멋있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이 이야기했다.

또한 "언젠가 한 번은 이야기 해야할 것 같았다"는 송선미는 "딸이 아직은 어리지만, 크면 이 사건을 접하게 될거다. 제가 A라고 이야기해도, D라고 표현될 수 있으니까, 기사에서는 단편적으로 잘라서 보여주다 보니 왜곡돼 표현될 수 있다. 아이가 잘못된 것을 받아들일까봐 걱정이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송선미는 남편과 함께 한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만 2년 연애하고 결혼했다. (남편이)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싸워본 적이 없다. 항상 한결 같은 사람이다"라며 "제가 좋은 배우가 되기를 지지도 많이 하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 가끔 배역에 불만을 가지면 '걱정하지마 네 길을 가고 있어. 너의 길을 알아보는 감독이 있을거야'라고 말해주며 항상 힘이 됐다"라고 남편의 성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감정 기복이 없고 항상 평온한 사람이라 결혼 후 제가 많이 안정이 됐다. 오빠는 멋있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내가 그 사람이랑 사는 동안은 여왕대접을 받으며 살았다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던 송선미는 "남편하고 기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는 질문에 눈물이 터졌다. 그는 "웃는 모습이 기억이 많이 난다"라며 "그 사람 머리카락, 눈썹, 콧구멍, 발가락, 손톱까지 다 기억이 난다. 제가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런 거 같긴한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아이가 아빠에 대해 인지하나?"라는 질문에 송선미는 "인지는 하고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아빠는 별로 싸우고 싶지 않은데 나쁜 사람들이 아빠를 공격해서 아빠가 하늘나라로 갔다'라고 설명해줬다"고 답했다.

이어 송선미는 "걱정하는 것 보다 굉장히 잘 지낸다"라며 "딸이랑 같이 보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기본적으로 오빠가(남편) 저와 저희 딸을 잘 지켜줄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딸이 일반 어린이집이 아닌 '공동 육아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고 밝힌 송선미는 "학부모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이라며 "모든 엄마들과 마치 하나의 대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힘든 일이었고 그렇긴 하지만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많이 넓어졌다. 아픔을 겪은 대신에 다른 부분도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송선미는 "이전에는 목표를 가지고 살았다면,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어떤 목표를 갖고 도달하는게 뭐가 중요한가 생각했다. 현재 사는 것에 충실하고 이 안에서 행복과 기쁨을 느끼면 된다고 생각하고 삶을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선미의 긴 이야기를 들은 임지호는 "대견하고 멋있다"라고 칭찬하며 "내년에는 '내가 이렇게 컸네' 느낄거다"라며 '응원 밥상' 차려주고 싶었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송선미의 남편은 지난 2017년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은 사촌 형 곽모씨의 지시로 청부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부 살해를 의뢰했던 곽모씨는 지난 2018년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사주로 살인을 저지른 조모씨는 1심에서 징역 22년에서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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