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갑질하는 사람들 보며 현실 참 거지같구나 느껴" [전문]

김보미 2020. 12. 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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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장문의 글로 심경을 토로했다.

권민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도 엉망인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어렵고, 마냥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그렇게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법도 엉망인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너무 어렵고 마냥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똑똑하게 살아가는 것도,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아는데 왜 나는 그렇게 못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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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보미 인턴기자]

그룹 AOA 출신 가수 겸 배우 권민아가 장문의 글로 심경을 토로했다.

권민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법도 엉망인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어렵고, 마냥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나는 그렇게 못하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는 "이왕이면 양심적이고 공평하게 살고 싶다"며 "대단한 위치에 있고 그걸 당연하게 누리며 갑질 하는 사람들을 보면 현실이 참 거지같구나 별 생각이 다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민아는 "똑똑하고 계산적이게 살 바엔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해야지. 이득만 노리고 현실적으로 남들과 똑같이 살긴 싫다"고 다짐하며 "고칠 점도 너무 많지만 고쳐주고 싶은 사람도 너무 많다. 그렇지만 내가 그럴 힘도 없고 능력도 안 되고 굳이 내 식대로 다 살길 바래서도 안 되고 그냥 진짜 감사한 마음으로 양심적으로만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7월 멤버 지민의 괴롭힘으로 AOA를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지난달 우리엑터스와의 계약 종료 이후 뷰티 사업을 시작한 그는 치료에 전념하겠다며 SNS를 통해 밝은 모습이 담긴 근황을 공개해왔다.

<다음은 권민아 글 전문>

법도 엉망인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도 너무 어렵고 마냥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게 똑똑하게 살아가는 것도, 빨리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도 아는데 왜 나는 그렇게 못하는지 모르겠다.

도움을 받고 우대를 받는건 당연한게 아니다. 나도 도움도 우대도 많이 받으면서 살고 있지만, 이건 내가 반드시 내가 갚아야 할 부분이고 이왕이면 양심적이고 공평하게 살고싶다. 대단한 위치에 있고 그걸 당연하게 누리고 갑질하는 사람들을 보면 현실이 참 거지같구나 별 생각이 다든다. 그렇다고 내가 뭐 정의에 용사도 아니고 능력도 위치도 안되면서 감히 그걸 부탁하고, 내 마인드처럼 살아달라 바랄수도 없고 내 마인드가 다 맞는것도 아니고 지나친 고집도 있고, 앞으로 사회생활 하면서 쭉 일을 하려면 현실도 받아들일줄도 알고 내 주장도 굽힐줄 알아야하는데 그게 안되면 내가 잘 되서 내가 직접 보답해야지.

그래 남한데 보답해주길 바라는 것도 지나친 오지랖이다 경험이 쌓이다보면 알아서 받아들이기도 이해하기도 쉬워지겠지. 내가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대신 양심적으로 살란다. 한번 사는거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거 나를 위해서도 많은 날을 보냈고 받은것도 많으니까 내가 능력이 되면 까먹지나 말고 받은만큼 그 이상으로 갚아야지.

똑똑하고 계산적이게 살바엔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해야지. 모든 사람한데 사랑받는 건 기대도 안하고 그렇다고 일부러 적을 만들 필요도 없지만 적어도 내 사람들은 내 스스로가 챙길줄은 알아야지. 이득만 노리고 현실적으로 남들과 똑같이 살긴싫다. 어리고, 무식하고, 고집불통에 자존심이 쎄서 세상 물정도 몰라서 이 말들을 하는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공평하게 살려고 해야지. 남의 말에도 귀 기울줄도 알고..고칠 점도 너무 많지만 고쳐주고 싶은 사람도 너무 많다. 근데 내가 그런 힘도 없고 능력도 안되고 굳이 내 식대로 다 살길 바래서도 안되고 그냥 진짜 감사한 마음으로 양심적으로만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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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권민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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