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 권하는 '유퀴즈' 화려한 인생이 능사는 아니다 [TV와치]

임윤지 입력 2020. 12.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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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가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여러 표본을 전했다.

12월 23일 방송된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락'(이하 '유 퀴즈')에는 각자 삶의 방식으로 특별한 '오늘'을 보내는 자기님들이 등장했다.

'유 퀴즈'는 화려한 인생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유 퀴즈'는 이번 회차를 통해 시청자들에 이런 물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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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임윤지 기자]

‘유 퀴즈’가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여러 표본을 전했다. 시간을 쪼개며 치열하게 사는 이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는 이도 있었다.

12월 23일 방송된 tvN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락’(이하 ‘유 퀴즈’)에는 각자 삶의 방식으로 특별한 ‘오늘’을 보내는 자기님들이 등장했다. 새벽 4시 30분 기상하는 변호사 자기, 낮에는 잠을, 저녁에는 심야서점을 운영하는 자기, 도로의 하루를 책임지는 교통 리포터 자기 등. 삶을 살아가는 패턴도, 방향성도 달랐다.

이날 대기업을 퇴사하고 심야서점을 운영하는 정인성 자기님이 등장했다. 자기님이 운영하는 심야서점 운영 시간은 보통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술을 마시며 책을 읽는 이색적인 장소였다.

정인성 자기님은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스티브 잡스 연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날 ‘팟캐스트’를 듣다가 스티브 잡스 연설을 들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다른 사람 인생을 사는데 당신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는 연설을 듣고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일하는 게 정말 내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고 느낀 그는, 그날 퇴사 의사를 밝혔다.

정인성 자기님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심야식당을 창업했다. 오픈 시간이 오후 7시라 낮잠을 자고 싶을 때 언제든지 잘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촉박했던 삶이 여유롭게 바뀌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시인이자 환경미화원인 금동건 자기님은 긍정의 힘을 일깨워줬다. 그는 고된 하루 일과를 전하면서도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시인답게 음식물 쓰레기를 ‘사랑스러운 쓰레기’라고 표현해 두 MC를 놀라게 했다. 고된 일도, 더럽다고 생각하는 음식물 쓰레기도, 긍정적인 어감으로 전달했다. 긍정적으로 살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유 퀴즈’는 화려한 인생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대부분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을 포기한 정인성 자기님은 대기업 퇴사를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재 여유있는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환경미화원 금동건 자기님 역시 직업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환경미화원 일이 천직인 것 같다”며 웃었다. 오랜 시간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해온 이유도 직업에 만족하기 때문.

화려한 인생보단 행복한 인생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유 퀴즈’는 이번 회차를 통해 시청자들에 이런 물음을 던졌다.

시청자들은 반응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심야식당을 운영하는 정인성 자기님 영상에는 “오히려 저런 삶이 부럽다”, “행복해 보여 너무 부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환경미화원 금동건 자기님 영상에는 “삶의 감사함을, 긍정의 힘을 알게 됐다”며 ‘유 퀴즈’에 고마움을 전했다.

화려한 인생을 드높이는 여느 방송과는 달랐다. 평범한 삶에서 찾는 소소한 행복은 시청자들에 공감을 건넸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락’ 캡처)

뉴스엔 임윤지 thenex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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