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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 청춘부터 중년까지, 세대 아우르는 공감

김명미 입력 2020. 12.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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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극 중 청년세대가 직면한 현실은 젊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세월 속에 무뎌진 기성세대를 자극하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청춘들의 좌절에 그저 말뿐인 위로나 조언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성세대들의 각성과 변화에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XYZ' 세대를 하나로 잇는 '허쉬'만의 특별한 공감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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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허쉬’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허쉬’(연출 최규식, 극본 김정민, 제작 키이스트·JTBC 스튜디오)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의미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평범한 월급쟁이 기자들의 울고 웃는 밥벌이 라이프는 2030 청년세대부터 4050 기성세대까지, 나이와 성별을 넘어 직장인들의 공감을 유발했다. 한준혁(황정민 분)을 비롯해 저마다의 고민을 가진 기자들의 모습은 중년의 삶을 대변했고, 이지수(임윤아 분)와 오수연(경수진 분)은 이 시대 청춘들이 마주한 현실을 비추며 공감 이상의 진한 여운을 안겼다.

극 중 청년세대가 직면한 현실은 젊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세월 속에 무뎌진 기성세대를 자극하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한때는 ‘부장인턴’ 오수연처럼 현실의 높은 벽을 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극한인턴’ 이지수처럼 열정과 패기로 뜨겁게 끓어오르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세상에 맞선 과거의 날들은 수없이 마모되고 꺾이며, 이제는 간신히 밥그릇 하나 사수 중인 ‘고인물’ 기자들. 양심보다 생존을 위해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의 진솔한 넋두리는 현실적이라 더욱 묵직하게 다가왔다.

‘허쉬’는 씁쓸하고 자조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았다. 고군분투하는 청춘을 통해 스스로를 반추하며, 다시 한번 가슴 한구석에 꺼져가던 열정의 불씨를 당기기 시작했다. 더는 ‘고인물’로 썩어가는 것이 아닌, 후배들을 위한 새로운 물길을 터주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시작한 베테랑 기자들. 청춘들의 좌절에 그저 말뿐인 위로나 조언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성세대들의 각성과 변화에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XYZ’ 세대를 하나로 잇는 ‘허쉬’만의 특별한 공감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무엇보다 남성 시청자층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 중심에는 황정민이 연기한 ‘한준혁’이 있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인턴 오수연과 끊임없이 자신을 자극하는 이지수를 보며 ‘진짜 기자’로 돌아가리라 변화를 다짐한 한준혁. 누구나 정의를 실현하고 소신을 지켜내며 살기를 꿈꾸지만, 나의 안위와 가족의 생계를 위해 타협할 수밖에 없는 삶은 변명이 아닌 현실인 터. 이에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던 월급쟁이 기자 한준혁의 각성은 가슴 뭉클하게 울림을 자아냈다. 중년 남성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유도,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불러일으켰다.

한준혁의 취중 메시지는 그래서 더 특별했다. 그는 정세준(김원해 분), 김기하(이승준 분), 양윤경(유선 분)에게 “저는 멋진 아들, 멋진 배우자, 멋진 아빠도 될 수 없었지만 지금이라도 후배들한테 기본은 하는 선배가 되려고 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구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여기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세 사람의 모습은 그들 역시 언론인 이전에 누군가의 남편, 아빠, 엄마인 평범한 삶을 조명했다. ‘두주불사’ 정세준의 술주정은 알고 보면 번번이 승진에서 실패하는 무능력한 가장의 죄책감은 아니었을까. 누구보다 차갑고 현실적인 김기하도 집에서는 ‘딸 바보’ 아빠고, 팀을 진두지휘하는 ‘양캡’ 양윤경 역시 자식들 앞에 미안함이 앞서는 엄마라는 현실을 짚으며 공감을 더했다.(사진=JTBC)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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