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각성한 김영대, 김순옥표 비극 결말 주인공 될까 [TV와치]

박정민 입력 2020. 12. 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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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대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가운데, 그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 주석훈이 변화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던 아버지 주단태(엄기준 분)의 추악한 민낯을 직접 목격하면서부터다.

그러던 중 배로나가 자퇴를 결심했고, 주석훈은 뒤늦게 사과하면서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기 시작한 주석훈이 '펜트하우스'에 폭풍을 불러오게 될지, 그로 인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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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김영대가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가운데, 그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월 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7회에서는 배로나(김현수 분)가 주석훈(김영대 분)을 이용해 다시 청아예고에 돌아왔다.

배로나는 오윤희(유진 분)가 자신의 비행으로 인해 괴로워하자 학교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배로나는 자신을 좋아하는 주석훈을 이용했다. 배로나가 자신과 같은 마음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기꺼이 이용당하고자 하는 주석훈 기저 심리에는 애정도 있겠지만,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일들에 대한 일종의 반성이 담겨있다.

주석훈은 악독한 헤라펠리스 아이들 사이에서도 우두머리였다. 부모 계급이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대물림됐기 때문에 주석훈은 자연스럽게 서열 꼭대기에 앉았다. 더군다나 훈훈한 외모, 똑똑한 머리, 든든한 집안까지 가진 주석훈을 대적할 인물은 학교에도, 헤라펠리스에도 없었다. 모든 걸 가졌기에 주석훈은 그만큼 자만하며 살았다. 자신에 대한 뒷말을 했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하고, 민설아 폭행을 주도하고 나섰던 것도 주석훈이었다.

그런 주석훈이 변화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던 아버지 주단태(엄기준 분)의 추악한 민낯을 직접 목격하면서부터다. 주단태와 천서진(김소연 분) 불륜을 알게 된 것. 겉으로는 잘난 척 고상하게 굴지만 자신이 깔보던 약자들만큼, 아니 그보다 더 '더러운' 뒷면을 마주한 주석훈은 서서히 각성하기 시작했다.

생각의 변화가 있었지만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배로나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혼자서 신경만 썼을 뿐 행동으로 무언갈 보여주진 않았다. 그러던 중 배로나가 자퇴를 결심했고, 주석훈은 뒤늦게 사과하면서 고백했지만 거절당했다. 배로나는 주석훈에게 "너도 걔들이랑 똑같아"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주석훈 행동 변화를 이끈 전환점이 됐다.

주석훈은 쌍둥이 동생 주석경(한지현 분)에게 더 이상 시험 답을 공유하지 않았고, 배로나와 손잡았다. 주단태가 설정한 완벽주의 틀에도 점차 반감을 품고 있다. 이처럼 석훈은 조금씩 변화하고 있지만, 지은 죄가 있기 때문에 계속 벌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

김순옥 작가는 앞선 작품들에서도 주석훈과 비슷한 캐릭터를 그렸다. SBS '황후의 품격' 이혁(신성록 분) 황제는 오써니(장나라 분)에 대한 잘못을 속죄하며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구세경(손여은 분)도 마찬가지.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그는 모든 것을 잃고 개과천선했지만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주석훈 역시 비슷한 말로를 맞이할 확률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펜트하우스' 16회, 17회에서 주단태와 오윤희는 묘한 기류를 보였다. 때문에 '오윤희가 주단태 세 번째 아내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헤라펠리스의 헤라는 신들의 왕 제우스(주피터) 세 번째 아내이기 때문. 배로나가 오윤희에게 "헤라 여신 같다"고 말한 것 역시 복선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시청자 예상대로 오윤희가 주단태와 엮이게 된다면 주석훈과 배로나 관계 역시 틀어져 버리게 된다. 이미 주단태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있는 주석훈이 주단태와 대립하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셈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기 시작한 주석훈이 '펜트하우스'에 폭풍을 불러오게 될지, 그로 인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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