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탁재훈과 열린 결말..의미심장 SNS 글 올린 뒤 혼나서 울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종합]

2020. 12. 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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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동갑내기 배우 김수로, 오현경이 20년지기 절친 케미를 선보였다.

22일 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수로, 오현경이 함께 옥탑방을 방문했다.

의외의 절친 조합이다. 이날 김수로는 "오현경을 89년도부터 알았다. 만난 게 아니라 버스정류장에서 일방적으로 봤다. 정말 예뻤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김수로는 당시 자신도 오현경 못지 않게 잘나가던 안성의 스타였다며 "소 360마리, 돼지 360마리면 다 끝난 것"고 슬쩍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을 하며 친구 사이가 됐다고 밝힌 두 사람은 "호칭에 언밸런스가 있다"고 털어놨다. 김수로만 오현경에게 반말을 하는 것. 이에 대해 오현경은 "내가 너무 막하면 다른 사람들이 너무 쉽게 볼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반면 동갑내기 강호동에겐 "야"라고 한다고 고백했고, 이를 들은 김수로는 "듣고 보니 '야, 야' 거리는 것 보다는 좀 더 존중받고 싶다"며 급 태세를 전환을 했다.

최근 방송을 통해 탁재훈과 가상 연애를 한 오현경은 절친 김수로가 큐피트 역할을 자처했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둘이 합방도 하고 뽀뽀 좀 해보라"고 조언을 했다며 "재훈이 형이 나를 벌레처럼 보더라"라며 부끄럼 많은 탁재훈의 실제 반응을 공개했다. 오현경은 탁재훈과의 실제 연애 가능성에 대해 "열린 결말이라 모르겠다"며 여운을 남기는 한편, 탁재훈의 자랑을 해보라는 질문에는 "딱히"라며 말을 아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오현경은 지난 9월 SNS에 "사랑의 감정은 다음 생애에 예쁘고 듬직한 모습으로 완벽한 사랑으로 다시 와주겠니?"란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탁재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은 게 아니냐는 궁금증을 유발했다. 오현경은 이에 대해 "일 위주로만 살아서, 감정이 오면 푹 빠질 것 같았다. 그래서 장난스럽게 올린 글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난리 날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빠한테 엄청 혼나고 울었다. 그 다음엔 토닥거려 주더라"고 뒷이야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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